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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4대 거점단지 익산 산업단지 클러스터를 가다 - 4. 해양산업(주)

기술력 한계 ‘클러스터’로 극복...94년부터 익산서 상용차 내·외 의장부품 생산…신기술 신제품 개발·판로 확장에 큰 도움 받아

▲ 이칠성 대표

자동차 내·외 의장부품을 생산하는 해양산업㈜(대표이사 이칠성)은 지난 1991년 울산에서 설립해 현재는 익산에 1·2공장을 둔 복합소재 성형 전문 기업이다.

 

현대자동차와 현대 모비스, 기아자동차, LG하우시스, 한화L&C 등에 복합소재를 납품하는 해양산업㈜은 무한경쟁 시장에서 생존의 제1원칙이 바로 신기술, 신공법 개발이라 믿는다. 물론 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지만 이런 열정과 노력만으로 한계에 다다르는 느낌에 최근 클러스터에 참여했다.

 

클러스터 모임을 통해 발견한 해양산업㈜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걸 깨달으면서, 최근에는 이 모임을 통해 개발한 기술혁신이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는 시점을 앞두고 있다.

 

 

△기술력으로 생존경쟁

 

1991년 울산에서 설립된 해양산업㈜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부품을 주력으로 상용차 내·외 의장부품을 전문으로 생산한다.

 

SMC(Sheet Molding Compound)공법, FRP(Fiberglass Reinforced Plastic)공법, PU(폴리우레탄)발포 공법을 활용한 많은 부품들을 개발, 생산해 공급하는 복합소재 성형 전문 기업이다.

 

상용차 중 버스에 범퍼와 스포일러, 운전석 보호막 크러시패드 등을 생산하는 해양산업㈜은 시시각각 급변하는 외부환경과 무한경쟁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신기술과 신공법 연구에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21세기에 생존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고객이 가장 신뢰하고 선호하는 복합소재를 응용한 생산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는 비전을 통해 이칠성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모두가 기술자립구축 및 최고의 품질로 고객만족 극대화, 생산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꾸준한 성장세 한계

 

1991년 5월 설립된 해양산업㈜은 울산시 북구 매곡동에서 현대차서비스 협력업체 등록을 계기로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3년여 만인 1994년 익산공장을 준공하며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와 협력업체 등록을 마치고 더 넓은 시장개척에 돌입했다. 이후 현대 모비스, LG하우시스, 한화L&C 등에 복합소재 성형 제품을 납품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무한경쟁시장에서 해양산업㈜이 가진 기술력은 다른 기업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 기술개발을 위한 많은 지원과 투자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걸 깨닫고 있다.

 

침체 속에서 지난해 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하는 기업들의 기술향상을 위한 클러스터 활동에 참여하면서 무한한 가능성을 느껴가고 있다.

 

 

△구원의 빛 ‘클러스터’

 

해양산업㈜은 2004년 TS16949, 2006년 ISO 14001을 인증 받고 2010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기술력을 높여나가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로써의 신기술개발,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주력하고 있지만 노력과 열정만으로는 기술력 향상의 한계를 실감하고 있다.

 

이런 해양산업㈜에게 다가온 산단공 익산지사가 추진하는 ‘오토앤일렉파트 미니클러스터’ 지원은 밝은 빛으로 다가왔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상호 보완성 및 유사성을 토대로 네트워크를 형성해 경쟁력을 극대화 해 나가는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지식 및 기술습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처음 클러스터 활동에선 기업간의 교류와 친목도모를 통해 다양한 기업들의 현황을 쉽게 파악하게 됐고, ‘생산기술사업화’란 과제참여를 진행하면서는 신기술과 신제품을 개발, 시장개척을 통한 판로의 확장 등 체계적이며 구체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신기술 도입 매출 향상 눈앞

 

해양산업㈜에게 클러스터 활동은 ‘막혔던 귀가 열렸다’는 느낌이다.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던 많은 기술개발활동은 쉽게 돌파구를 찾지 못했지만 짧은 기간 동안 진행한 클러스터 활동은 큰 성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각종 사업을 진행하며 무심코 지나쳤던 정부주도의 지원사업과 자치단체들이 내건 각종 지원내역을 살펴보며 실질적 기업이익이 되어 가고 있다.

 

무엇보다 클러스터 활동을 통해 기존에 생산하던 자동차 부품의 생산성을 높였고, 품질이 우수해지는 성과를 거뒀다.

 

크러시패드(버스 계기판 부근의 관련 부품)는 진공성형의 한계를 극복해 표면자체가 월등하고, 생산성 향상, 매출증가로 이어지는 기술도 개발했다.

 

다만, 클러스터 가입 기업에 대한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교류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과 그에 필요한 제도나 장치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단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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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kjm513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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