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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사업 해외 진출 본격화

 1990년 파키스탄에 폴리에스테르 공장 건설 섬유사업 해외 진출 본격화

▲ 1970년대 사보
삼양사는 포화상태에 놓인 전주공장의 대안으로 섬유부문의 해외 진출을 추진했다.

 

삼양사는 1990년 일본의 미쓰비시상사, 파키스탄의 디완그룹과 함께 디완 살만 파이버를 설립하고 파키스탄에 연산 4만톤 능력의 폴리에스테르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이 공장 건설에는 총 1억1000만 달러가 투자됐고 삼양사는 1992년 현지공장 준공 때까지 6500만 달러의 플랜트를 수출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 프로젝트에서 삼양사는 기자재 및 부원료 조달, 시공 및 기술 제공, 완공 후 공장운영과 기술지도를 담당했다.

 

삼양사는 공장 건설 프로세스를 자체 기술로 총괄 진행했으며 공기를 두달이나 단축함으로써 파키스탄 측의 찬사를 받았다.

 

이로 인해 1994년에는 1억 달러가 투입된 디완그룹의 제2 공장 건설에도 참여했다.

 

삼양사는 이들 공장의 성공적인 건설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자신감으로 섬유사업의 해외 진출을 보다 가속화 할 수 있게 됐다.

 

파키스탄 합작사의 조기 건설과 품질 안정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삼양사는 베트남을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선정하고 1993년 SY텍스타일(주)를 설립했다.

 

삼양사는 1994년 연산 280만 야드 능력의 폴리에스테르 직물공장을 준공하는 한편 1996년에는 제2직물공장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연 785만 야드로 확대했다.

 

또한 베트남에 1996년 폴리에스테르 직물 염색가공회사인 SY비나텍스를 설립했다.

 

총 1200만 달러가 투입된 직물 염색가공공장은 연산 3200만 야드의 처리능력을 보유해 1998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과 베트남의 국교 정상화가 생각보다 늦어지고 베트남 직물사업이 침체되면서 직물사업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삼양사는 해외시장 진출이 녹녹치 않음을 체감하면서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의미있는 교훈을 얻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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