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 불법 주·정차 단속 미온적…불만 고조
낮 시간 대는 물론이고 특히 퇴근시간 대에는 무주읍내 풀마트 주변을 기점으로 읍사무소방향과 군청방향 후간 도로는 양방향 모두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숨막히는 도로상황을 연출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서로 먼저 진입하려는 운전자들 간의 다툼도 빈번할뿐더러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는 보행자들까지 서로 얽히면서 볼썽사나운 도로문화의 한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골목길 사각지대에까지 버젓이 주차시켜놓은 차량들로 인해 골목길에서 큰 도로로 진입하려는 운전자들은 보이지도 않는 상황에서 차량 앞부분만을 서서히 밀어 넣는 이른바 예측운전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상황은 이러한데 정작 단속을 해야 하는 자치단체에서는 손을 놓고 있다.
이런 단속의 미미함에 대해 주민 김 모씨(무주읍·47세)는 "이 시간대에 이 곳 을 지날 때마다 짜증스럽다"며 "단속을 하지 않는 이유가 자치단체장이 표와 직결된다는 것을 염두 하기 때문이다"고 말하고 행정의 공백을 강하게 불만 삼았다.
또한 군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차량으로 인한 교통장애의 심각성은 알겠지만 단속을 하게 될 경우 주차공간은 확보해놓지도 않으면서 단속만 하느냐는 주민들의 거센 반발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며 단속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무주읍 시내 권에는 많게는 138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차쉼터'부터 5대의 주차공간을 가진 신도슈퍼 뒤 공영주차장까지 총 417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 10군데가 있지만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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