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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김성주(전주 덕진) "국민 모두 동일한 복지혜택 받도록 노력"

상임위 보건복지위 희망…'소신의정'펼칠 터   계보정치 끝내고 주민과 함께 지역 발전 모색

19대 국회에는 전북에서 처음으로 3명의 도의원 출신이 입성했다. 전국적으로는 이미 여러 명의 시·도의원 출신 국회의원들이 활약중이지만 전북에서는 최초로, 그것도 한꺼번에 3명이나 국회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김윤덕(전주 완산갑·민주통합당), 김성주(전주 덕진·민주통합당), 강동원 당선자(남원·순창, 통합진보당)가 주인공들이다.

 

이들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사람은 김성주 당선자다. 전직 도의원 출신인 김윤덕·강동원 당선자와 달리 현직을 사퇴하고 곧바로 총선에 도전해 금배지를 따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공천과정에서 "현직을 버리고 총선에 나오는 지방의원 등 선출직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그는 당당히 공천장을 손에 쥐었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민주당 공천을 꼽았다. 현직 사퇴후 출마에 따른 불이익으로 공천에서 탈락하는 것 아닌지 걱정이 컸기 때문이다. 그는 "누가 나오든 경선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공천과정에서 배제되는 것 아닌지 불안했다"고 털어놓았다.

 

"민주당이 19대 총선 공천에 2배수 압축이라는 새로운 룰을 제시하면서 배수에서 탈락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컸다"고 말했다. 2배수 압축 과정에서 당내 계파 안배가 이뤄질 수도 있는데 자신을 밀어줄 확실한 우군이 없었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정동영 상임고문이 자신의 후임으로 지목한 유종일 KDI교수가 "전주 덕진 경선 대신 차라리 수도권 전략공천을 달라"며 상경하는 바람에 이같은 걱정과 불안이 해소됐다.

 

결국 김 당선자는 2배수 후보에 포함됐고 경선에서 경쟁자인 이재규 후보를 꺾고 공천장을 따냈다. 공천 이후는 탄탄대로였다. 도의원 재선을 하며 지역구를 성실하게 다져온 그는 본선에서 6만4744표(득표율 65.52%)를 획득하며 19대 국회 전북지역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득표율도 익산갑의 이춘석 당선자(77.9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는 이같은 성과를 시민의 영광으로 돌렸다.

 

그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시민정치, 사다리 정치, 기획(프로그램) 정치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 기초의원·광역의원을 거쳐 아래에서 부터 위로 차근차근 사다리를 올라가듯 단계를 밟는 정치, 유권자에게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 정치가 아닌 고민을 통해 기획하는 정치를 추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는 "의정활동의 중심에 시민을 놓고, 시·도의원들과 협력하며 지역발전을 위한 과제를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당선자의 이런 각오는 이미 공약에 담겨져 있다. △덕진공원·건지산 명소화 추진 △동네마다 작은도서관 만들기 △골목길 안전한 보행로 만들기 등의 공약이 시민·지방의원들과 함께 고민하며 만든 것이다. 실제로 덕진공원·건지산 명소화 추진 공약의 경우 지역 주민들과 시의원, 공무원, 환경 전문가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들어진 모임이 시발점이 됐다. 전주시민의 자랑인 건지산과 덕진공원을 어떻게하면 살릴 수 있을까 함께 고민해 공약이 됐다고 한다.

 

그는 지역을 넘어 국가적으로는 보편적 복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소득과 재산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동일한 혜택을 볼 수 있는 복지, 가난한 사람에게만 혜택을 주거나 부자라고 해서 제외시키지 않는 복지가 그가 꿈꾸는 대한민국의 보편적 복지다.

 

그는 "보편 복지가 실현되려면 지역간 불균형 문제도 해소돼야 한다"며 "지금처럼 복지서비스 지방이양이라는 명분 아래 지자체 재정 부담을 늘려간다면 전북처럼 재정자립도가 낮은 곳은 제대로 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복지재정은 국가 책임, 복지서비스는 지자체 책임'이라는 대원칙이 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19대 국회 상임위로 보건복지위원회를 희망하고 있는 그는 △0세-5세 무상보육 실현 △국·공립 보육 및 교육시설을 40% 수준까지 확대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 △고교 무상의무교육 추진 △반값 등록금제 실현 △13세 미만 아동의 필수예방접종 국가 지원 △국민건강보험 사각지대 해소 △공공임대주택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충 △주택바우처(임대료 보조) 제도 시행 △1인가구, 노인, 대학생 등에 특화된 '맞춤형' 소형주택 공급 △노인 틀니 건강보험 급여 확대 등을 공약했다.

 

김 당선자는 "지역에서 태어났고 지역에서 살아왔으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살아갈 것"이라며 "지역을 출세의 발판으로 삼지 않고, 진정으로 지역 주민과 함께 모색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주일 내내 서울의 여의도식으로 살다가 주말에 잠깐 내려와 행사에 얼굴을 내미는 정도로는 지역을 알 수 없다"고 말하는 그는 "지역주민과 함께 지역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정치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역 정치 혁신에도 관심이 큰 그는 "국회의원의 지시에 소신을 파는 '하청정치', 줄 세우고 충성만 하면 공천을 주는 '계보정치', 국회의원의 가방을 들어주는 '가방정치'를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지방의원을 상하 관계가 아니라 지역과 주민을 위해 함께 모색하고 실천하는 동반자 관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닌 실천"이라며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강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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