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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강동원(남원 순창) "화합·소통 정치 하겠다"

옛 남원역사부지 적극 개발…순창 장류산업 활성화 지원…농식품위원회서 활동 계획

민주당 텃밭인 남원·순창 선거구에서, 그것도 4선에 도전하는 이강래 후보(민주통합당)를 제치고 금배지의 꿈을 이룬 강동원 당선자(통합진보당).

 

"새로운 도전과 열정으로 정치혁명, 시민혁명을 이뤄냈다"는 강 당선자는 19대 총선에서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남원·순창 선거구에서는 애초 민주당 원내대표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등 화려한 경력을 갖춘 이강래 후보의 손쉬운 승리가 예견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동원과 임근상(무소속)의 후보 단일화는 이변의 조짐을 예고했다. 여기에 3선 의원에 대한 심판론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2회에 걸쳐 실시된 본보 여론조사결과도 두자리수에서 2.1%로 오차범위 내까지 좁혀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남원·순창 선거구는 피를 말리는 접전지역으로 분류될 정도였다. 4월11일 결전의 날, 그는 "지난 12년간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의 준엄한 심판이자 현명한 선택의 결과"라며 영광의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강 당선자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보니 남원·순창 주민이 많이 눌려있었고, 바꿔지겠냐는 부정적 인식이 깔려있었다"면서, 변화와 소통에 중점을 둬야한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했다고 한다. 즉 수직이 아닌 수평적 소통에 주민들이 동참하고 일당독주의 정치질서가 개편된다면, 긴장과 경쟁 속에서 지역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그리고 남원과 순창 주민들은 변화와 소통을 외친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지역민들의 열망이 높은 만큼, 강 당선자의 어깨는 무겁다. 해결해야 할 남원과 순창의 현안문제가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 가운데 '농민을 대변할 수 있는 길 모색'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남원·순창은 농사가 주 수입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FTA 발효에 따른 타격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면서 그가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서 활동계획을 염두해 두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구 남원역사부지 개발, KBS 남원방송국 재유치, 순창 쌀·고추·콩 등 계약재배 활성화, 담합 비료값 1조6000억원 농민에게 환급, 새만금∼동부내륙권 고속도로 추진 등도 그의 관심사다.

 

강 당선자는 "현재 방치돼 있는 구 남원역사부지를 관광자원으로 적극 개발해 남원을 문화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며, 방송국을 재유치해 지역경제 및 문화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며 "또한 순창은 쌀 통합브랜드의 부재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상당히 뒤쳐져있는 상황인 만큼, 계약재배와 단일 브랜드 육성을 통해 농가 수입을 안정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순창 전통장류 사업이 보다 활성화되고 농가소득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이와함께 농협중앙회 청문회 개최와 관련법 개정으로 담합 비료값이 반드시 농민에게 환급될 수 있도록 하고, 낙후된 내륙지방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새만금∼동부내륙권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거짓을 진실로, 반칙을 원칙으로, 퇴보를 발전으로, 분열을 화합으로 바꾸려는 민주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이번 선거를 평가한 그는 이제 화합의 정치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시민과 시민, 정치권과 정치권, 시민과 정치권이 소통해야 제대로 된 동력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됐다.

 

강 당선자는 "정당에 관계없이 시장 및 군수와 함께 고민하고 호흡하는 화합의 정치를 펼칠 것이며,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누구든지 포용하는 통합의 정치를 만들겠다"면서 "지난 12년간 퇴보의 악순환을 청산하고, 시급한 지역현안을 먼저 챙기고,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선사하는 생산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강 당선자는 원칙과 신뢰, 신의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겼다.

 

책임있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들이기 때문이다. 그는 "제시한 공약을 차질없이 당차게 추진하는 모습을, 그리고 새롭게 변화하는 남원과 순창의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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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lees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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