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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동네에도 성범죄자가?

도내 10대 대상 성범죄자 88명… 알림e 사이트에 학부모 눈 쏠려

최근 경남 통영과 창원에서 초등학생 대상 성범죄 사건이 연일 일어나면서 10대 여아를 둔 학부모들의 눈길이 성범죄자 신상 공개 사이트에 쏠리고 있다.

 

1일 현재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성범죄자 알림e(www.sexoffender.go.kr)'에 따르면 등록된 전국의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1641명 중 도내에는 88명(5.4%)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9개 도단위 중 경기(357명), 전남과 경남(107명), 경북(100명)에 이어 다섯번째로 많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가 등록돼 있는 것.

 

시군별로 보면 전주(28명)가 가장 많고 익산과 군산(16명)이 그 뒤를 잇고 있으며 무주, 진안, 장수, 순창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림e에는 이들의 이름, 나이, 사진, 주거지(읍·면·동) 등이 공개돼 있다.

 

10대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동시 다발적으로 터지는 성범죄에 불안함을 표출하며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거주지 주변 성범죄자의 동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 성범죄자 알림e 일일 방문자가 300만을 넘어선 적도 있을 만큼 폭주하는 가운데 도내에서도 일일 수만∼십만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영하 씨(35·여·전주 효자동)는 "통영과 창원 사건에서 보듯이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이웃사람도 믿을 수가 없다"라며 "신상공개된 성범죄자들의 얼굴을 눈으로 익혀 항상 주변을 경계하면서 학부모들끼리 성범죄자에 대한 정보도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모 씨(39·여)는 "초등학생인 두 딸이 밖에 나갈 때마다 걱정이 앞선다"며 "혹시나 우리 동네에 살고 있는 성범죄자가 있지나 않을까하고 알림e 사이트를 들어가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공개돼 있는 성범죄자는 2010년 1월1일 이후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로 주민등록증 발급일, 공인인증서, I-PIN, 휴대폰 인증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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