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만 9956명, 1년새 164명 줄어 / 행정기구 축소·군민혜택 감소 등 우려
일진제강과 35사단 유치 등에도 불구하고 임실군의 인구가 최근 급감 추세에 있으나 행정에서는 뚜렷한 대책이 없어 불이익이 예상된다.
군은 그동안 3만명대 인구 유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했으나 지난해 전체 인구가 2만명대로 추락,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966년도의 경우 임실군의 인구 상황은 전체 2만44세대에 11만8277명으로 최고치를 보여줬다.
이후 77년까지는 10만명대를 유지했으나 99년부터 4만명대가 붕괴됐고 지난 2008년부터는 3만명을 어렵게 유지해 왔다.
이같은 인구감소는 그러나 2006년과 2011년에 소수의 인구증가율을 잠시 보여줬을 뿐, 지난해에는 2만명대로 추락한 것.
2011년 임실군의 인구는 3만1120명을 보였으나 지난해 12월 31일 통계에는 2만9956명으로 집계, 무려 164명이 감소했다.
이같은 인구감소를 두고 일각에서는 35사단과 일진제강 유치에도 인구가 줄어든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자치단체장이 공약한 임실거주 공무원의 승진가산제와 귀농정책, 산업시설 유치 등 실패설에 설득력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읍·면별 균형발전의 무산과 교육 및 문화인프라의 태부족이 이같은 현상을 불러왔다는 주장도 제시됐다.
특히 일진제강과 푸르밀 등의 산업체는 물론이고 교육지원청과 경찰서, 금융기관 등 공공기관과의 지역거주 협력관계가 소원한 점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인구가 2만명대로 추락하면 임실군의 행정기구가 축소되고 정부와 광역단체 차원의 각종 지원이 감소되며 군민혜택도 대폭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향운동본부 관계자는"군수의 오랜 공백이 불러온 결과"라며"고향이 창피해서 이주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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