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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해체 통한 인간성 회복 탐색

홍현철 개인전, 도립미술관 서울관 8일까지

▲ 홍현철 作 'Recomposition of Relation'.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세상의 관계들을 단순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서양화가 홍현철(51)씨가 이런 의문에 도전한다.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12번째 개인전 '관계의 재구성:Recomposition of Relation'을 통해서다.(3일부터 8일까지)

 

이번 전시에서는 규칙적이고 질서정연하면서도 역동적으로 얽히고설킨 추상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그는 세상의 수많은 관계들이 인위적으로 얽힌 계약관계라고 보고 이를 해체해 새롭게 추상으로 재구성했다. 붓고 흩트리고 깨고 바르고 덧칠하고 지우고 긁어내는 행위를 통해 그는 인위적 관계와의 단절을 말하고 있다. 또 즉흥적인 그의 붓질은 불규칙 바운드를 연상케 하지만 이런 행위들이 모여 리듬감 있는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낸다.

 

추상적 형태와 즉흥적 붓놀림으로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성 회복.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형상들은 의인화된 생명체를 상징하고 형상들의 유기적 조합은 그가 만든 새로운 질서다.

 

그는 "현대인들이 욕망과 감정에 비롯된 비뚤어진 관계 설정에서 벗어나 대자연의 세계를 체험하고 인간성을 회복하는 데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전북대 미술교육과와 동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한 그는 조선대 미술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미술협회, 쿼터그룹, 남부미협회원,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전북지회장, 전북예총 전문위원, 전북미협 정책기획국장, 제주국제현대미술제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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