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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서 국내 첫 사탕수수 시험재배

동남아 연수 다녀온 의원들 국내 최초 보급 추진 / 증식·생육실험 진행중…관광상품 개발도 가능

▲ 지난달 19일 필리핀 사탕수수 재배농가를 방문한 임실군의회 의원들이 현지 농가로부터 재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임실군의회
임실군의회 의원들이 동남아 연수를 통해 사탕수수의 국내 보급을 위한 시험재배를 추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실군의회는 지난달 19일 6박7일간의 필리핀 연수를 실시하고 사탕수수 농가를 차례로 방문, 국내 최초의 사탕수수 재배 를 꿈꾸고 있다.

 

이에 앞서 의원들은 지난해 6월 태국 연수를 통해 사탕수수 줄기 1개를 반입, 임실군농업기술센터에 재배를 의뢰했다.

 

1m 크기에 15개 마디로 구성된 사탕수수는 즉시 연구원들에 의해 삽목법을 이용한 사탕수수 증식 및 생육실험에 들어갔다.

 

버미큘라이트와 펄라이트을 비롯 황토와 모래, 원예용상토 등을 이용해 삽상재료를 마련한 연구진은 생장조절제 처리와 발근을 유도하는 농법을 적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비가림시설에서 재배한 결과 삽목한지 3개월 만에 잎이 돋아나고 이달 11일 현재 1m 크기의 사탕수수 15개가 성공리에 자라고 있는 것. 문제는 비가림이 아닌 노지재배를 통해 농가들이 대량생산에 들어가느냐와 현지와 같은 당도를 유지하느냐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연구진의 관건은 현지와의 온도차가 현격한 국내 여건상 5월 하순께에 밭으로 이식, 9월중 수확에 거두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의 처리에 있다.

 

특히 성공 여부가 불분명한 시점에서 농가들의 참여도에 따른 이해와 설득 부문도 향후 커다란 숙제로 거론되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 의원들은 이번 필리핀 연수에서 온도차가 있는 북부와 남부지역 사탕수수밭을 차례로 방문했다.

 

사탕수수 재배농을 직접 면담하고 재배현황을 둘러보며 필요한 자료를 입수, 농업기술센터와의 공조를 통해 미지의 농업을 개발한다는 착상에서다.

 

대학에서 원예를 전공한 진남근 의원은"국내 최초의 사탕수수 재배를 통해 농가의 수익원을 확보키 위한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치즈마을과 테마파크 등지에는 현재 연간 20만명 규모의 체험객이 방문, 이들을 대상으로 국내산 사탕수수를 활용한다는 의욕도 보였다.

 

의원들이 꿈꾸고 있는 부문은 사탕수수 묘목을 농가에 분양, 수확후 이를 가공한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는 것에 있다. 이를 위해 임실군의회는 이번 연수에서 마닐라 파사이시청과 시의회 관계자들을 차례로 방문하고 정보교류를 위한 간담회도 가졌다.

 

더불어 이번 연수에서는 지난 2002년 임실군 지사면에 시집온 살바시온 티올라겐(24)의 다문화가정 가족들도 현지에서 면담, 격려하는 기회도 가졌다.

 

이번 필리핀 방문에는 지사면 원산리 살바시온 티올라겐씨의 남편인 정영상씨와 자녀 등 5명의 다문화가정에 모국방문의 기회를 제공했다. 김명자 의장은"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지역경제와 농업발전에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며"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정신으로 의정활동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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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parkj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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