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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 채색으로 그려낸 무주 반딧불이

한국화가 문재성씨 개인전 6일까지 도립미술관 서울관

▲ 한국화가 문재성

낮과 밤이 한 곳에 있는 몽환적인 풍경에 반딧불이 날아다닌다. 꿈에서만 가능할 것 같은 일이 화폭에 담겼다. 6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한국화가 문재성(47)씨의 개인전을 통해서다.

 

그는 낮에 무주군 일대의 풍경을 그린 뒤 밤에 환상적인 빛을 뿜어내며 날아다니는 반딧불이를 수묵 채색으로 그려냈다. 아늑하고 따스한 그리고 누구나의 마음속에 있는 고향의 밤하늘에 유유히 날아다는 반딧불이는 마치 옛 추억을 꿈꾸는 듯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반딧불이는 무주의 자연을 담아낸 풍경 위에 점묘 표현방식으로 표현됐다. 점의 크기에 따라 원경, 중경, 근경에 배치된 반딧불이를 보고 있으면 화폭으로 깊숙이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작은 점들로 표현된 반딧불이지만 화면 전체를 밝게 만든다. 반딧불이는 대표적인 환경지표 곤충으로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에서는 쉽사리 볼 수 없는 곤충이다. 작품 속 반딧불이는 다시는 볼 수 없는 향수를 자아내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그는 "빛을 상징하는 구원과 자유 등의 이미지를 이용해 삶에 지친 우리들에게 희망과 믿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또 아름다운 저녁 밤의 반딧불이가 한편의 시처럼 날아다니는 환경으로의 회귀와 휴식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 문재성 作 '반딧불이'.

20번째 개인전을 개최한 그는 다양한 미술대전에서 운영·심사위원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우석대·원광대에 강사로 출강하고 있으며, 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 부지회장, 한국화분과 이사,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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