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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만호 씨 개인전, 도립미술관 서울관 10일까지

과감한 붓 터치로 단순화 한 풍경

▲ 양만호 作 '전동성당과 고목'.

세월의 흐름은 많은 것을 무디게 한다. 하지만 세밀함이 빠져나간 자리에 남은 무딤이 더 선명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단순한 배경처리로 자연과 정물을 담아온 서양화가 양만호씨(61)가 5~10일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그가 산과 들, 해변 등을 여행하며 전라도 산천의 진수를 화폭으로 옮긴 작품 30여점이 나온다.

 

젊은 시절 구상화를 그리며 사실적인 대상의 묘사에 집착했던 그는 차차 나이가 들면서 과감한 붓 터치로 대상을 단순화해 캔버스에 담아냈다.

화면에 담긴 하늘과 배경은 시원스레 큼직한 면으로 처리돼 서정적인 감정을 극대화 했다. 대상의 묘사·색채·화면 구성 등에서 과감한 생략과 여백처리는 세밀한 묘사가 주는 느낌보다 강렬하다.

 

그는 "예술은 궁극의 경지에서는 단순해진다. 자연 속에 들어가 자연을 일일이 분석하는 태도가 아니라 자연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을 그림에 녹여 관조와 명상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원광대와 전북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다수의 기획 초대전과 개인전을 열었고 현재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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