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춤꾼들 실력대결 펼친다
전북무용협회(회장 김 숙)가 전북의 춤판을 이끌어갈 젊은 춤꾼의 몸짓을 모듬 메뉴로 내놓는 무대로 관객들을 춤의 성찬으로 이끈다.
27일 개막한 '제22회 전북무용제'는 28일 오후 7시30분 군산예술의전당에서 4개 무용팀이 번갈아 실력을 겨룬다. 젊음과 도전이 이들의 자산이다.
개막 무대는 동양적 춤사위와 현대적 미학의 조화를 선보여온 안무가 국수호의 춤 59년 '전주 춤의 귀환 - 사계'로 연다. 10장으로 이뤄진 '전주 춤의 귀환'은 전주 권번에서 정형인의 춤을 국수호가 이어받아 정리한 '입춤', 18현 가야금의 응집성을 몸으로 연주하는 '춘설', 정자선 정형인 부자로부터 전승되고 금파 김조균에 의해 정립된 '금파 한량무', 남성의 맥박소리를 닮은 북소리로 하늘을 여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는 '붉은 혼', 전라 삼현승무의 대가인 정형인 선생으로부터 독특한 춤사위와 인생을 관조하는 연기가 혼재된 '남무' 등으로 구성된다.
28일엔 대학 졸업생부터 30대 중반 중견 무용수까지 '춤'이란 공통어를 매개로 한 새로운 한국무용·현대무용팀 4곳이 출전한다. 현대무용은 CDP무용단의 '기억의 길'(안무 탁지혜), 오문자&알타비아 댄스컴퍼니의 플라스틱 마돈나'(안무자 김송은), 우석대 실용무용지도학과의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 이야기'(안무자 백중현)가 장식하고, 한국무용은 박세광&김미연무용단(안무자 김미연)이 '눈물꽃'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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