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홍세웅 최우수상…홍경태·문민 특별상
전북대 출신의 청년 조각가들이 평창비엔날레 국민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평창비엔날레는 24일 김성수의 '브레멘 음악대' 홍세웅의 '상상의 동물 : 천공을 나는 용'이 최우수상을, 홍경태의 '가슴속에 핀 꽃' 문민의 '내담자'가 특별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우수상을 수상한 3명 중 2명이 전북대 출신으로 이들은 각각 1000만원의 수상금과 상장을 받는다. 특별상에는 상장과 부상이 수여된다.
동심을 그리워하는 인간의 순수성을 표현한 '브레멘 음악대'를 내놓은 김성수(30·전북대 박사과정)는 "큰 상을 받아서 너무 기쁘다. 너와 나로 구분되고 자연과 인간은 반대되는 개념이 되어 버린 세상에서 우리가 같이 더불어 살아간다는 '공동체'의 개념을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세웅(26·전북대 석사과정)은 동심을 주제로 '상상의 동물 : 천공을 나는 용'을 통해 나이가 들며 점점 잃어가는 순수성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어릴 적의 상상으로 끝날 줄만 알았던 상상의 동물을 지금 이 시점에서도 '세상 어디에선가 존재 할 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했고, 행여 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어린 마음이 남아 있다는 것을 공감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m 높이의 대형 편지봉투 속에 수백여 장의 편지지들이 기름때처럼 흘러내리게 표현한 '가슴속에 핀 꽃'을 출품한 홍경태(29·전북대 박사과정)와 각박한 현대사회 속에서 편안함을 주는 조각 작품 '내담자'을 내놓은 문민(26·전북대 석사과정)도 작품성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앞으로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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