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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주민쉼터 조성 20년간 헛구호

봉황근린공원 활용 계획 사실상 방치 / 25억 들여 개발한다더니 예산 한푼 배정 안해

임실군이 임실읍에 소재한 봉황근린공원을 주민들의 쉼터로 활용한다는 조성계획을 수립했으나 20여년이 넘도록 헛구호에 그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임실읍은 특히 최근 일진제강을 비롯 자영업 등으로 인구가 늘어난 데다 10월중이면 35사단도 이전할 계획이어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이 급선무로 떠오르고 있는 것.

 

봉황근린공원은 100여년전 이곳의 부호가 사비를 들여 봉황산 정상과 제 2봉에 조양정과 운일정이라는 정자를 설치해 임실읍의 명소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6·25 전쟁으로 두 정자가 소실, 방치됨에 따라 주민들은 민선군수에 봉황공원 개발계획을 건의하면서 96년에서야 복원사업이 이뤄졌다.

 

당초 봉황공원은 40년 전인 지난 70년 초 이도리와 두곡리 일대 4㎞ 구간을 공원지역으로 지정해 무분별한 난개발을 제한해 왔었다.

 

이후 이곳에 등산로가 개설되고 운동기구와 쉼터 등을 조성,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나 최근 일부 구간만 관리한 탓에 발길이 끊어지고 있는 것.

 

지난 2011년 2월 임실군은 봉황공원을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공공복리를 목적으로 조성계획에 따른 용역을 수립, 야심찬 방향을 설정했다.

 

사업비 25억원을 들여 산개나리길과 철쭉군락지, 대나무 숲 및 자연학습장 등을 설치해 주민들에 건전한 녹지공간 제공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114프로젝트 등 선심성 투자사업에만 치우친 나머지 단 한푼의 예산도 배정치 않아 엉터리 행정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임실읍 H씨는"역대 민선군수들이 계획만 세워두고 실행을 미루고 있다"며"훌륭한 자원을 제대로 활용치 못하는 근시안적 행정"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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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parkj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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