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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몸짓…도립무용단 목요상설 무대

12일 소리전당서 7편 선봬

▲ 도립국악원 무용단의 '흔적' 공연 모습.

무용단에서 단원 개인이 자신의 역량을 무대에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주인공 역이 있지만, 독무가 아닌 까닭에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단장 문정근)이 대형 작품 중심의 군무에서 벗어나 무용단원의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목요상설 무대로 올려지는 '춤, 그 자유로의 여행'이다.

 

12일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 올려질 이번 무대는 무용수들의 창의적 안무와 다양한 작품해석으로 전통무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삶과 예술에 대한 내면의 깊은 고민을 생동감 있는 춤사위로 풀어낸 7편의 창작무용이 선보인다.

 

공연에는 45년 춤 인생을 살아온 문정근 단장이 단원들과 호흡을 맞춘다.

 

아픈 기억들에 대한 단상을 춤으로 표현한 '흔적'(안무김혜진, 춤 김혜진· 송형준)을 시작으로 △죽어가는 모든 것들에게 생명의 소망을 불어넣고자 하는 사랑의 본질을 꽃으로 형상화한 '꽃, 그 생명이여'(구성·춤 박현희) △탐미적 아름다움의 추구와 힘없는 자의 꺾이지 않는 지조를 겨울의 이미지에 담은'겨울, 접(蝶)수(隨)화(花)'(안무 김미숙, 춤 최은숙·김윤하·이유미·백인숙·배진숙·양혜림) △인어공주를 소재로 한'련, 바람에 흩날리며'(안무·춤 배승현)로 이어진다.

▲ 도립국악원 무용단의 '꿈' 공연 모습.

또 향단이와 방자의 사랑이야기를 현대 감각에 맞는 음악과 춤으로 재미있게 구성한'사랑. 사랑 내사랑'(춤 이윤경·송형준)과, 한하운의 시를 모티브로 소외된 인간의 아픔을 내면의 감정으로 승화한'보리피리'(출연 문정근·송형준·이종민·이유미)는 안무를 맡은 문정근 무용단장의 45년 춤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무대.

 

공연의 대미는 한 예인의 고뇌와 아픔 그리고 스승에 대한 그리움과 예술의 본질에 대한 고민이 결국 나비의 꿈으로 날아가는'꿈, 나비되어 날으리'(안무 최은숙, 춤 최은숙·박현희·이윤경·김혜진·백인숙)로 장식한다.

 

공연예약은 도립국악원 홈페이지(www.kuk akwon.or.kr), 문의 063)290-5539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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