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문화재단, 도내 국·양악 음악인
내년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무대에 올릴'우리소리 우리가락'기획공연의 국악 부문에 서정미(대금)·김대일(판소리), 양악 부문에 전경원(첼리스트)·이철경씨(클라리넷)가 선정됐다.
우진문화재단은 2014년도 '우리소리 우리가락' 역시 도내 서양음악, 국악의 전 장르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를 대상으로 연주계획을 공모, 심사를 거쳐 이들 4명을 뽑았다고 17일 발표했다.
국악 부문 심사위원인 왕기석 명창은 "전통음악의 전승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되 현대 관객과 조응하여 국악이 지속가능한 장르가 되는데 힘쓰는 연주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서정미의 대금연주는 정악과 창작곡을 안배하였고 꾸준한 창작곡 발표로 대금의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김대일의 1인 소리극은 판소리의 다양한 실험과 일회성 연주를 벗어나 지속적으로 공연되는 풍토를 위해 필요한 시도라는 설명이다.
서양음악 심사위원인 작곡가 지성호씨는 중견급 연주자들이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연주하는 중량감있는 무대에 비중을 뒀다고 했다. 그 바탕에서 첼리스트 전경원은 도내 오케스트라에서뿐 아니라 서울솔리스트첼로앙상블과 블리스 피아노 트리오 등을 통해 왕성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실력자로, 이철경은 빼어난 연주실력과 타고난 성실성으로 클라리넷의 영역을 확대해온 연주자로 클라리넷의 다양한 음색을 보여주는 연주계획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1995년에 시작해 내년 20년째를 맞는'우리소리 우리가락'초청 공연에 선정된 연주자에게는 출연료와 홍보물 제작 등이 지원된다.
서정미씨(38)는 목원대 한국음악과 출신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레악·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며, 현재 전북도립국악원 대금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소리꾼 김대일씨(32)는 전북대 한국음악과를 졸업했으며, 1999년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학생부 장원을 차지했다.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 판소리 퍼포먼스그룹 미친광대 창단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첼리스트 전경원씨(37)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전문사 출신으로, 클나무오케스트라 첼로 수석·기전대 겸임교수로 있다. 클라리넷 이철경씨(36)는 전북대 음악교육과와 독일 라이프지히 국립음대 Diplom, Konzertexamen를 졸업했으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개관10주년기념 초청 목관5중주 등의 무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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