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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밤하늘 수놓은 낙화 장관"

안성면 두문마을, 8월1~2일 전통 불꽃 축제

▲ 지난해 펼쳐진 무주군 안성면 두문마을의 전통 불꽃놀이의 화려한 장면.

낙화놀이로 이미 유명세를 굳힌 무주군 안성면 두문마을 주민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전통 불꽃축제를 준비했다.

 

다음달 1일과 2일 이틀간 펼쳐질 불꽃축제는 소망등불놀이를 비롯한 달빛기행과 마을체험, 숲 콘서트, 직거래장터 등으로 짜여 지며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농촌에서의 특별한 체험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내생 무주문화원장은 “낙화놀이는 무주를 대표하는 전통놀이로 반딧불축제를 통해 선보여 그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전국에 널리 알렸으며 두문마을 불꽃축제를 통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며 “많이들 오셔서 낙화놀이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보시라”고 전했다.

 

낙화놀이는 조선 중엽부터 음력 정월 대보름과 4월 초파일, 7월 보름 등에 즐기던 전통 불꽃놀이로 뽕나무 숯가루와 사금파리가루, 소금, 마른 쑥 등을 넣은 낙화 봉을 긴 줄에 매달아 놓고 낙화 봉 끝에 불을 붙여 타오를 때의 불꽃과 소리가 신비롭다.

 

두문마을 주민들과 무주군 관내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정에서 함께 준비한 소망등불놀이는 폐품유리병을 수집해 만든 천여 개의 등불이 마을 전체를 밝혀 아름다운 농촌의 밤 풍경을 선사한다.

 

달빛기행은 가로등 등 인공의 빛 대신 오롯이 달빛을 받으며 마을길을 걷는 프로그램으로 참가를 원하면 불꽃이 춤추는 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마을체험은 스템프 미션과 보물찾기로 재미를 더했다. 고무신 멀리던지기, 아빠하고 등목하기, 수박 씨 뱉기, 감자 굽기, 가축 먹이주기, 서당에서 삼행시 짓기, 보물찾기 등 가족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혼례체험과 제기차기, 널뛰기, 목자치기 등 전통놀이체험과 두문마을 저수지 특별무대에서 펼쳐지는 이사벨 팝페라 콘서트(1일)와 오케스트라 앙상블(2일)도 진행될 예정이다.

 

두문마을 최일섭 이장은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소박하지만 시골의 인심과 전통문화의 소중함이 넘치는 불꽃축제에 많은 분들을 초대한다”고 전했다.

김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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