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하운암 지역 호수변 30여 채 방치 / 경찰, 지역 방범대 공조 집중점검 나서
임실과 정읍, 순창군 등 3개 시·군을 끼고 있는 옥정호 주변에 각종 범범행위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임실경찰이 일제 점검에 나섰다.
6일 이지역 주민들에 따르면,과거 옥정호 일대는 전국 각지에서 범법행위를 자행한 도피자들의 은신처로 인기를 끌면서 사건사고의 중심지로 지목됐었다는 것.
이같은 요인은 옥정호의 물길이 40㎞에 이른 데다 수변 곳곳이 은신하기에 좋은 요소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대부분의 범죄자들은 낚시꾼이나 등산객 등으로 위장, 장기간 도피처로는 최적의 여건을 지녔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았다.
범죄자의 경우도 대부분 흉악범인 살인강도와 기소중지자 등이며 최근에는 자살사건이 빈번하게 발생, 임실군이 사업비를 들여 보강사업을 마친 실정이다.
특히 이곳은 3개 시·군 자치단체의 중심지와는 거리가 멀고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제한때문에 도시개발은 물론 각종 사업대상에서도 외면받는 지역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임실경찰은 이달들어 농촌지역 빈집과 폐가에 대한 상황을 파악하고 일제 점검을 펼치고 있다.
임실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빈집과 폐가는 모두 30여개로 알려진 가운데 이곳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방범대와 공조해 사람이 기거하는 흔적이나 범죄요소가 발견되면 잠복근무 및 근거자료 확보를 통해 범인검거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더불어 휴가철을 맞아 호수 주변에 들어선 다세대 펜션과 개인펜션에 대해서도 임대 및 전세 등 사용자의 인적사항 파악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호수 주변에 버려진 각종 불법 쓰레기 투기행위와 음주운전 단속 등도 강화, 맞춤형 종합치안에 주력키로 했다.
하운암파출소 배영근 소장은 “이상한 흔적이나 거동수상자 등을 보면 즉시 신고해 주기 바란다”며 “주민안전에 피해가 없도록 치안서비스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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