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액 626억원…쌀 유통분야 '달인' 평가
고창지역 5개 지역농협이 공동출자해 2007년 설립한 조합공동사업법인이 농협 산하 전국 155곳에 이르는 RPC 가운데 해마다 1위를 꿋꿋이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고창군에서 생산되는 쌀을 전량 수매, ‘농민의 편에서 일하는 농협’이란 원칙을 고수하는 데서 비롯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고창지역 벼 유통량은 총7만3000톤(조곡 기준). 이 가운데 조합공동사업법인이 처리한 물량은 5만1000톤으로 총물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무려 626억원에 달한다.
전량 수매를 실천할 수 있었던 원천은 2008년 취임한 정남진(62) 대표를 비롯 조합공동사업법인이 전국을 무대로 ‘고창쌀 전도사’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냈기 때문이다. 정남진 대표는 “농업인들이 희망하는 쌀 전량을 사들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쌀을 외부에 팔 수 있는 통로를 개척했다는 반증”이라며 미소 짓는다. 수매한 물량을 타지에 모두 팔 수 있는 순환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노력이 전량 수매 정책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정남진 대표는 고향인 고창군 성송농협에서 조합장으로 재직할 때부터 전국을 무대로 고창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현장에서 터득한 실전과 노하우, 그리고 유통 철학을 모두 갖춘 쌀 유통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남진 대표의 쌀 유통 철학은 현장에서 흘린 땀을 바탕으로 다져졌다.
“해마다 차이는 있지만 연간 20차례 안팎으로 1박2일 관외 출장에 나섭니다. 수도권은 물론 대전권의 쌀시장을 돌며 고창 쌀의 흐름을 좇고, 막힌 곳을 하나씩 뚫는 한편 새롭게 개척할 수 있는 거래처는 없는지 꼼꼼히 살펴 나갑니다.”
롯데마트·롯데슈퍼·오뚜기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거는 유통분야 대기업들이 고창쌀을 변함없이 애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임직원들도 정남진 대표의 뒤를 이어 현장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정 대표와 임직원들의 1박2일 관외 쌀시장 출장은 줄잡아 연간 50여 회에 이른다. 매주 한차례 법인 임직원 누군가는 전국 무대의 쌀 유통 시장의 현장을 지키고 있다는 계산이다.
임직원들은 RPC 현장에서 관외활동에 화답하고 있다. RPC 시설을 닦고 조이며 최고의 쌀 품질을 유지, 납품처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클레임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고창쌀의 신뢰도를 쌓고 있다.
고창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임직원들은 상장과 특진으로 흘린 땀을 보상 받고 있다. 2008년과 2012년 농협중앙회 경영우수상을 수상했고, 김성철·이귀님씨가 과장으로 특진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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