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마루무용단, 지역축제 초청받아 / 한불수교 130년 기념 파리공연도
널마루무용단(대표 장인숙)의 ‘춤추는 춘향’이 프랑스 지역축제에 초청됐다.
널마루무용단은 21·22일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에서 열리는 ‘제26회 플루다니엘 포럼 향토축제-이씨 에 다이에르’무대에 선다. 이씨 에 다이에르 축제는 전통있는 향토축제로 프랑스는 물론 세계의 문화가 소통되는 자리다. 올해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한국의 해’를 주제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데, 전통무용부문 초청단체로 널마루 무용단이 초청받은 것이다.
장인숙 대표는 “우리나라 대표 전통무용단으로 추천받아 몇가지 공연 동영상을 보냈는데, ‘춤추는 춘향’ 작품을 공연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프랑스에서 춘향이 무용극으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춤추는 춘향’은 무용단이 지난 2007년부터 진행한 판소리 다섯바탕 무용극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판소리이 토대를 두고, 춘향과 이몽령의 사랑이야기를 전통춤으로 풀어낸 종합극으로, 음악과 춤이 화려하면서도 아름답게 어우러진 ‘그림같은 무용극’이다.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무용단은 21일 이씨 에 다이에르 축제 개막무대와 이튿날 축제 관객을 대상으로 두차례 공연한다.
또한 널마루무용단은 이에 앞서 파리 외방전교회에서도 한차례 공연을 갖는다. 파리외방전교회는 한국과 아시아에 선교사를 파송했던 단체로, 현재까지 프랑스와 한국 교류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파리 공연은 19일 저녁 8시에 있을 예정이다.
김정선 단장은 “이번 프랑스 초청 공연은 재불한인여성회와 세실협회 도움으로 이뤄졌다”면서 “특히 파리공연은 한불수교 130년과 병인박해 1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공연에는 김정하 지도위원과 무용단 12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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