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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로봇·게…폐자재의 재밌는 변신

박인선 정크아트전, 교동아트 19일까지

▲ 박인선 作 ‘설레임’

산업화에 따른 대량생산과 소비는 현대사회의 발전을 이끌었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고물상을 가득 채우는 폐기물도 산업화에 따른 부산물이다.

 

산업폐기물의 화려한 변신이 시작됐다. 소용을 다한 폐기물을 소재로 예술작품을 만드는 정크아트. 한국화를 전공한 박인선 작가가 정크아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0여년 전부터. 입체작업에 대한 동경과 색다른 재료에 대한 갈망이 정크아트로 귀착됐다.

 

그는 폐철과 폐알루미늄, 폐스테인레스 등을 재료 삼아 이를 용접하고 볼트로 조여 인물과 동물, 곤충 등으로 변신시켰다.

 

특히 관심을 갖는 것은 관계와 소통. 폐주전자 등은 얼키고설킨 가족으로, 부탄가스통은 병정놀이로, 폐알루미늄과 철 등은 호랑이와 물고기, 바이크, 로봇 등으로 새생명을 얻었다.

 

작가는 “다양한 관계속에서 효용을 다하다가 해체된 물질에 다시 관계성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정크아트 작품을 통해 관계뿐 아니라 생명과 소통의 가치도 되새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아예 고물상 안에 ‘정크아트 공작실’을 차린 작가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 정크아트부문 대상과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트아트 첫 개인전을 오는 19일까지 전주 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연다. 소품으로부터 2m높이의 대작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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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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