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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무용 보며 시간여행 떠나요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경회루…宴'…16일 소리전당

▲ 도립국악원 무용단이 선보였던 처용무 공연.

조선왕실문화의 품격과 아름다움이 몸짓으로 살아난다.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단장 김수현)이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공연 ‘경회루…宴(연)’을 연다.

 

도립국악원 대표상설공연인 ‘2016 목요국악예술무대’의 일환으로 무용단 김미숙 지도위원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궁중정재의 향연을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은 나라의 경사, 궁중향연, 국빈을 위한 연희, 왕후·제상들을 위한 춤과 제례의식에 사용되는 춤, 그리고 나례(儺禮)에 사용되었던 궁중정재를 중심으로 선보인다.

 

최은숙 단원은 조선시대 궁중무용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춘앵무’로 무대에 오른다. ‘춘앵무’는 버드나무 가지에서 지저귀는 꾀꼬리의 모습을 보고 만든 작품으로, 궁중 대잔치 때 화문석 위에서 독무로 추는 춤이다.

 

이은하 수석단원 외 9명은 ‘포구락’을 선보인다. 포구락은 포구문에 공을 던져 넣으면 상으로 꽃을 주고 못 넣으면 벌로 얼굴에 점을 찍는 놀이로 이를 형상화 한 춤을 펼친다.

 

정중동(靜中動)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김미숙 지도위원의 ‘태평무’도 볼 수 있다. 박현희 이윤경 수석단원, 백인숙 배진숙 단원은 용맹함과 우아함이 공존하는 궁중검무를 무대에 올린다.

 

송형준 단무장, 강현범 배혜국 이종민 부수석, 김지춘 단원은 지난 1971년에 중형무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된 ‘처용무’로 무대에 오른다.

 

김수현 단장은 “무용단원들의 원숙한 기량은 물론 오랫동안 무대에서 쌓은 참신한 기획력도 엿볼 수 있다”며 “많은 분들이 공연장을 방문해 경복궁 궁중잔치로 시간여행을 떠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국악원 홈페이지(www.kukakwon.or.kr)를 통해 사전 예약하거나 공연 당일 현장 좌석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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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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