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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전북무용제 막내려…"작품 완성도 높았지만 장르별 특성 약해"

대상 발레라인즈 '무도회'…9월 전국무용제 전북대표로 / 최우수상 Alive Art Project

▲ 지난 17일 정읍사 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5회 전북무용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발레라인즈의‘Un Bal(무도회)’공연 모습.

지난 17일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5회 전북무용제 경연에서 발레라인즈의 작품 ‘Un Bal(무도회)’이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로 창단 15년째인 발레라인즈는 전북대 무용학과 지도교수와 학생들로 구성된 단체다. 대상작 ‘Un Bal(무도회)’은 남자주인공이 이상형의 여인을 만나는 흥겨운 무도회의 한 장면을 경쾌하고 우아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클래식 발레테크닉을 안정적으로 선보였다.

 

대상 수상팀인 발레라인즈는 상금 200만원과 전국무용제 준비금 1300만원을 받고, 오는 9월 22일 대전시립 연정국악원에서 열리는 제25회 전국무용제에 전북 대표로 출전한다. 안무를 맡은 발레라인즈의 단장 장윤미씨는 “발레는 정형화된 춤이어서 창작의 한계가 있었지만 기본 동작을 지키면서도 손동작에 변화를 주고자 했다”며 “앞으로 음악, 조명, 세트를 보강하고 작품 시간도 더 늘리는 등 전국무용제 참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Alive Art Project의 ‘내 마음이 들리나요’, 우수상은 이해원무용단 아움의 ‘숨 쉬는 기억-손’과 홍자연 무용단 ‘만정도화, 지거다’, Dance troupe H.M ‘자극에 반응하다’가 받았다. 연기상은 홍자연(홍자연 무용단)씨와 김현미(Dance troupe H.M)씨가 수상했다.

 

이번 경연에는 한국무용 2팀, 현대무용 1팀, 발레 1팀, 현대무용·발레 혼합장르 1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올해 작품들은 음악 선정, 무대 구성 등 면에서 극적인 면이 돋보이고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았지만 작품별 주제와 장르가 명확하지 못했다는 평이다. 심사위원들은 “참가 작품들의 분야는 다양했지만 대체로 현대적으로만 가는 느낌이다”며 “전국무용제 경연에 출전하는 작품인 만큼 명확한 장르 특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퓨전요소가 가미되더라도 탄탄한 장르 기반 위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작품 의도는 좋지만 공연에서 전달력이 떨어지고 음악, 춤, 스토리가 따로 노는 느낌이다”며 “퍼포먼스가 기획 의도를 잘 담아낼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작품 연구가 필요하고 작품 흐름을 깰 수 있는 불필요한 요소들은 정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사는 백영태 강원대 교수와 제임스전 서울발레시어터 예술감독, 고명구 (사)한국무용협회 전북도지회 수석부지회장, 공병태 광주시립발레단 훈련장, 류영수 한국보훈무용예술협회 이사장이 맡았다.

 

행사는 전북도·정읍시가 주최하고 (사)한국무용협회 전북도지회(회장 염광옥)이 주관, (사)한국무용협회·한국문화예술위원회·(사)한국예총 전북지회·(사)한국예총 정읍시지회·(사)한국무용협회 정읍시지부가 후원했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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