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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서 담은 푸근한 달항아리

유승옥 개인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민화 요소 결합 유화

▲ 유승옥 作.

소박하고 넉넉한 달항아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린다.

 

유승옥 작가가 오는 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 ‘해와 달이 있는 달항아리’를 연다.

 

작가는 달항아리를 밝은 색깔과 단순한 형태로 표현한다. 세부묘사와 명암을 최소화하고 나이프를 사용해 울퉁불퉁한 재질감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해와 달, 호랑이, 매화, 꽃 등 민화적 소재가 더해졌다.

 

그는 “오랫동안 나와 일상을 같이 한 것들을 함께 그렸다”며 “현대 삶에서 새롭거나 난해한 이야기가 아니라 평범한, 보편적인 정서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표현방식은 새롭지만 근간은 결국 전통과 한국성이다. 자연스러운 비정형의 형태와 푸근한 전통의 느낌을 통해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한국적 감성과 뿌리를 말한다. 김선태 평론가는 “거친 질감과 숨 가쁘게 펼쳐지는 빠른 붓질은 어두운 그늘 속에 잠재해 있다가 어느 순간 밝은 빛을 반짝이며 현세와 내세를 오고가는 윤회의 굴레를 보는 것 같다”며 “역사성, 사회성, 자연성에 인간적인 통찰과 시각이 곁들어짐으로서 현실적인 삶과 초현실적 삶을 동화시킨다”고 평했다.

 

전주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했고 다수의 기획·초대전에서 활동했다. 현재 상형전, 모양과 모양, 색깔로 만난 사람들,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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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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