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죽(烙竹)’은 불로 지진다는 뜻의 낙(烙)과 대나무 죽(竹)이 합쳐진 말로, 인두로 대나무 겉면을 지져서 그림이나 문양을 표현하는 기법이다. 이 기법을 활용해 만든 부채는 부챗살에도 박쥐, 매화, 용 등 다양한 문양이 새겨져 화려하고 예술성이 뛰어나다.
이신입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1호 낙죽장이 낙죽기법을 활용해 만든 신작과 대표작들을 선보인다. (사)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유대수)이 오는 16일까지 기획초대전 ‘청죽 이신입展’을 연다.
전시 작품 중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가로 90㎝, 세로 103㎝에 이르는 대형 윤선. 부채선면에 부귀 영화를 뜻하는 모란도를 그려 넣어 화려함과 풍성함을 더하고, 대나무 부분에 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박쥐와 절개를 상징하는 매화를 새겼다. 가로 80㎝의 대형 합죽선에 풍경화, 십장생도, 맹호도, 운룡도 등을 그려 넣은 부채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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