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문화재단은 완주군청 옆 옛 잠종장 건물에 공동창조공간 누에를 열고 아카이브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옛 잠종장에 남겨진 물건들을 발굴하고 그 물건들이 담고 있는 사연을 추적 정리하는 해석의 작업으로 잠업과 여성의 키워드로 접근하여 공동창조공간 누에가 지닌 의미를 전해주고 있다.
다음달 13일까지 열리는 전시회는 모두 3개 파트로 구성돼 1부인 ‘기억의 연대기’에서는 우리나라 잠업 역사를 살피고 2부 ‘기억의 물건들’은 버려진 물건들에 대한 관객 체험을 통해 기억의 빈틈을 채워주며 3부인 ‘여성의 일로 돌아보는 기억’에서는 조선시대 문헌자료에 따른 왕비에서 시작하여 여공에 이르기까지 잠모의 역사속에서 우리 여성들의 강인한 숨결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전시회를 마련한 전미정 기억발전소 대표는 “옛 자료를 찾고 기록하는 일이 사라진 것을 되돌려 주진 못하지만 그 흔적 위에 조금씩 다른 기억들이 덧입혀져 여러 층의 서사를 간직하게 한다”며 “이것이 우리가 옛일과 옛사람의 사연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다”고 전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