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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안식처가 된 풀섬과 구름…양미옥 개인전, 4일까지 교동아트

▲ 양미옥 作 ‘달처럼 고운 너’

밝고 고요한 아름다움을 그리는 작가 양미옥의 개인전 ‘오래된 정원’이 오는 4일까지 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작가의 이번 전시에는 풀섬과 구름이 많이 등장한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언제든지 미지의 세계로 드나들 수 있는 통로다. 작가에게 언제든지 들어가서 쉬었다가 빠져나올 수 있는 혼자만의 위로 공간이다.

 

특히 구름은 평면에 그리거나 입체적으로 만드는 등 다양하게 표현한다. 평면회화를 전공했지만 테라코타 작업에도 매진해온 그는 백자토를 쌓아올려 유약을 바르지 않은 질감을 살린 테라코타로 구워내 평면회화 위에 올리기도 했다. 회화와 설치 작업을 넘나드는 그의 작업 방식은 그가 추구하는 미지의 세계를 더욱 확장시킨다.

 

작품 ‘일렁이는 blue’는 길가에 고인 물에 비친 새털 구름을 표현한 것이다.

 

작가는 “누구나 한번은 더없이 좋은 풍경을 만났을 때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아름다운 일상 속 풍경을 밝고 부드럽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작가의 작품들은 지친 일상에서 잠시 머물 수 있는 안식처가 우리 주변 곳곳에 있음을 말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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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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