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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수고했어!" 지친 마음 위로하는 따뜻한 공연

벼리국악단, 31일 전주전통문화관서 무대 / 뮤지컬 '퐁 드 아모르' 30일 우진문화공간

▲ 벼리국악단

어수선한 시국 속에서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2016년 끝자락에서 젊은 예술인들이 쉼 없이 달려오느라 지치고 힘들었던 시민들에게 따뜻한 음악으로 위로를 전하는 무대를 차려낸다.

 

국악실내악단 벼리국악단(대표 김은영)은 오는 31일 오후 7시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네 번째 공연 ‘수고했어요(謠)’를 개최한다.

 

전통적인 일노래를 현대적인 선율을 덧붙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을 선보이며 슬픔, 고달픔, 괴로움을 잊게 하는 음악을 선사한다. 자작곡으로 만든 ‘2016. 그 끝에서’, ‘공갈못 연꽃 지고’, ‘이내 말을 들어보소’, ‘뱃노래’ 등 7곡이다.

 

전북대에서 한국음악을 전공한 젊은이들로 구성된 벼리국악단은 2010년에 창단했으며 전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단원은 소아쟁을 맡은 김은영과 대금 이은진, 소리 조민지, 피리 김경민, 가야금 문가연, 대아쟁 김은, 소리 조정인, 작곡 송재성, 타악 김일, 해금 이은서, 타악 김다솜 등이다.

 

김은영 대표는 “아무리 힘들어도 노래를 듣고 부르면 슬픔도 고달픔도 괴로움도 모두 사라진다”며, “벼리의 진심이 담긴 따뜻한 음악으로 희망을 노래하는 새해를 시작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공연 티켓은 전석 1만원이며 공연 중 선정된 관객 4명에게 벼리국악단의 사인 CD를 선물로 증정한다.

▲ 극단 두루

극단두루와 공연문화놀이터, 동동은 송년 무대로 뮤지컬을 마련했다.

 

‘퐁 드 아모르’ 즉 사랑의 다리에서 긴 기다림 끝에 비로소 자신이 그토록 원하는 꿈을 이루는 사람들 이야기를 다루는 무대로 올 한 해 동안 지친 시민들을 위한 따뜻한 와인 ‘뱅쇼’ 한 잔만큼 따스하게 다가온다.

 

살롱 뮤지컬 ‘퐁 드 아모르 (사랑의 다리)’.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30일 오후 7시30분, 31일 3시와 7시에 무대에 오른다.

 

김소라 작·연출로 박민성 최미향 나현수 김웅진 최예슬 최다혜 씨가 출연한다. 2016 신진예술가 지원 사업의 무대다.

 

프랑스 소도시 안시의 한 작은 살롱에 불빛이 들어오면 버림받은 사람들이 모여 자신들의 꿈과 사랑, 그리고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소라 연출가는 “시국이 어수선한 때에 이러한 공연을 올리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일까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예술가들은 더욱 꿈을 꾸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비록 물질적으로 풍요롭진 않지만 개, 돼지처럼 밥만 먹고 사는 존재가 아님에 감사하며 지난 몇 개월 동안 작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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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록 chyrr@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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