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클래식을 대표하는 여성 연주자인 첼리스트 정명화,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익산을 찾는다.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예술감독인 정명화와 부감독인 손열음, 신지아는 전국 6개 도시에서 순회공연 ‘뮤직 프롬 평창’을 펼치고, 오는 4월 6일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다.
‘대관령의 하모니’를 기치로 내건 이번 공연의 가장 큰 매력은 솔로, 듀오, 트리오 곡으로 다양하게 구성된 프로그램에 있다. 손열음과 신지아가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21번 연주로 무대를 연 뒤 정명화와 신지아가 코다이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듀오 7번을 들려준다.
2부의 첫 곡은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F장조로 손열음이 책임진다. 이어 3중주로 대미를 장식한다. 드보르작 피아노 트리오 4번 ‘둠키’ 전곡은 보르작의 실내악 작품 중 최고 인기곡이다. 둠키는 우크라이나 지방에서 시작해 보헤미아까지 전파된 애수어린 민요 둠카(엘레지)의 복수형이다. 6악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악장마다 둠카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데 느렸다가 빨라지고 우수에 젖은 선율의 여운이 끝나기도 전에 열정적인 춤가락이 이어진다. 세 연주자들의 절묘한 조화와 해석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세 연주자는 평창대관령음악제와 평창겨울음악제 뿐만 아니라 홍콩에서 개최된 2015 HKGNA(Hong Kong Generation Next Arts) 음악제에서도 호흡을 맞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2017 평창겨울음악제 준비로 분주한 정명화 예술감독은 “세 사람이 실내악뿐 아니라 독주자로서의 기량도 잘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여러 지역에서 연주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티켓 요금은 VIP석 5만 원, R석 3만 원, S석 2만 원이며 예매는 전당 홈페이지서 가능하다. 문의 전화는 063-859-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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