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10월까지 5개 예술기관과 교류 공연 / 박물관·미술관 야간개장 / 도서관 대출 권수 두배로
해가 길어졌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박물관과 미술관은 오후 9시까지 불을 밝히고, 공연장은 낮과 밤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단 하루 도서관은 대출서비스를 두 배로 확대하고, 영화관은 관람료를 인하한다. 5월 ‘문화가 있는 날’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영화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건 어떨까.
△공연장, 다양한 공연으로 반짝
국립무형유산원은 5월부터 10월까지 ‘문화가 있는 날’ 오후 7시 30분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5개 전통공연예술기관과 릴레이 교류 공연을 개최한다. 전북도립국악원과 제주도립무용단, 전남도립국악단, 광주시립창극단,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이 참여한다. 31일 제주도립무용단이 제주도 문화를 표현한 ‘천년의 몸짓, 舞(무)’, 6월 28일 전남도립국악단이 지난해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창극 ‘흐엉의 희망일기’를 무대에 올린다. 또 7월 26일과 8월 30일에는 전북도립국악원이 창극 ‘놀보는 오장칠보’와 국악콘서트 ‘가을을 여는 樂(악)’을 각각 공연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소리전당)은 5월부터 11월까지 ‘문화가 있는 날’ 오전 11시에 야외 중정과 명인홀, 모악당 로비에서 작은 음악회 ‘낮달’을 선사한다. 31일에는 소리전당 야외 중정에서 드림필오케스트라 단원으로 구성된 ‘Dream Ensemble’이 출연해 시작을 알린다. 31일에는 저녁 공연이 추가된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모던포크 듀오 ‘이상한 계절’을 초대했다.
낮달 공연은 △6월 28일 극단 명태 △7월 26일 소리신 여성합창단 △8월 30일 Clara Cermet & Thierry Huillet △9월 27일 소리신 여성합창단 △10월 25일 Dream Septet △11월 29일 제나탱고 등이다. 전 좌석 1만 원이다.
△박물관과 미술관, 밤이 열리다
국립전주박물관·강암서예관·김제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정읍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오후 9시, 전주역사박물관·남원향토박물관은 오후 8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이외에도 전주 경기전, 군산 근대건축관·근대미술관·근대역사박물관, 부안 청자박물관은 오후 6시까지 무료 관람을 시행한다.
또 전주역사박물관은 오전 11~12시 학예사와 함께하는 전시 해설, 탁본 체험 등을 진행한다. 교동아트미술관은 오후 5~8시 탁영환 미디어 작가의 특강 ‘음악에 색을 입혀라. 미셸 공드리의 뮤직비디오 세계’, 큐레이터의 해설이 있는 미술관 등을 운영한다.
전주 어진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박물관 앞마당과 로비에서 매듭 팔찌 만들기, 왕실의상·제례 체험 등을 실시한다. 전주 전통술박물관은 오후 2~3시 해설이 있는 전통주 품평회를 연다.
△도서관과 영화관, 혜택을 늘리다
‘문화가 있는 날’ 오후 5~9시 대부분 영화관의 관람료는 5000원이다. 전북도청 도서관, 전주시립도서관, 전북도교육문화회관 등 도서관은 ‘대출 두 배로 이벤트’를 통해 1회 대출 권수를 8권~10권까지 확대한다. 저자 특강이나 인형극 공연, 도서 전시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외에도 전주 우아문화의집은 오후 5시 첫마중길에서 지역주민이 함께 만드는 ‘우리 동네 페스타’, 전주 인후문화의집은 오후 4시 30분 전주 위브어울림 아파트에서 ‘춤추는 우리 동네 생활문화’를 진행한다.
이밖에 ‘문화가 있는 날’ 관련 문화시설과 공연 정보는 홈페이지(www.cultur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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