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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전북무용제 15일 덕진예술회관서 개최

한국·현대·발레 등 총 5팀 참가 / 대상 수상팀, 전국무용제 진출

▲ 얼라이브 아트 프로젝트

녹음이 짙어가는 초여름, 창작 열정과 실험 정신으로 무장한 작품들이 무대를 더 푸르게 빛낸다.

 

전북 무용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26회 전북무용제’가 오는 15일 오후 7시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전북무용제는 전국무용제에 진출할 도내 대표 무용 단체를 선발하는 예선 형식의 대회다. 전북 무용계의 경향을 살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참가 단체는 김현미 무용단, 홍자연 무용단, 김동우 발레단, 얼라이브 아트 프로젝트(Alive Art Project), 춤-전라북도 이경호 무용단 등 모두 5팀이다. 한국무용 2팀, 현대무용 2팀, 발레 1팀이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김현미 무용단은 ‘백일몽’을 주제로 짧디 짧은 순간에 다가오는 백일몽의 잔인하도록 아름다운 순간을 무용수의 몸에 비유해 표현한다. 홍자연 무용단은 ‘그곳에서 들려오는 소리’라는 작품으로 삶과 죽음을 이야기한다. 프랑스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가 남긴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라는 명언과도 일맥상통한다. 인생은 Birth(출생)와 Death(죽음) 사이의 Choice(선택)라는 것.

▲ 김동우 발레단

김동우 발레단은 남에게 번뇌를 끼치는 세 가지 허물 즉 ‘삼악각’(三惡覺)을 표현한다. 삼악각은 욕각(탐하는 마음), 진각(분노심), 해각(해롭게 하려는 마음)을 뜻한다. 얼라이브 아트 프로젝트(Alive Art Project)는 ‘아직 끝나지 않은…’을 통해 꿈에 대한 도전을 풀어낸다. 꿈을 품다, 꿈길, 너 아니면 나, 아직 끝나지 않은 등 네 가지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 춤-전라북도 이경호 무용단은 ‘오 마이 금척’이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태조 이성계가 꿈에서 국가를 잘 경영하라는 계시와 함께 금척(금으로 된 잣대)을 하사받고 조선을 건국하게 됐다는 설화를 이미지화했다.

▲ 홍자연 무용단

심사를 통해 대상(도지사상), 최우수상(시장상), 우수상(한국무용협회 전북지회상), 연기상(한국무용협회 이사장상)을 선정한다.

 

전북무용협회 염광옥 지회장은 “ ‘무용은 언어’라는 말이 있다. 언어를 통해 나를 표현하는 일은 숙달의 차원을 넘어 열정과 소망이 개입되지 않으면 안 된다. 전북무용제에서 모든 무용수가 육체의 언어를 빚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은 선착순, 무료다. 문의 010-3563-1775.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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