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4학년 김경희·신예지 작가 / 전주 '카페&갤러리 티모먼트'서
칠순에 접어든 늦깎이 화가와 스무 살을 갓 넘은 청년 미술가가 반세기 가까운 세월을 넘어 화폭을 통해 우정을 나누고 있다. 김경희·신예지 작가의 ‘공감의 행복’전이 오는 10일까지 전주시 동서학동에 위치한 ‘카페&갤러리 티모먼트’에서 열린다.
두 사람은 현재 군산대 미술학과 4학년에 함께 재학 중이다. 47세 차이로, 할머니와 손주 같은 세대차를 이겨내고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작가의 작품 27점을 선보인다.
60세가 넘은 뒤에야 붓을 잡은 김경희(69) 씨는 자영업을 하며 6남매를 건실히 키운 뒤, 어릴 적 꿈이었던 예술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꽃과 자연을 주로 그리는 그는 이번 전시에서도 모란과 무궁화, 해바라기, 상사화, 연꽃 등을 그리며 행복한 감성을 표현했다.
신예지(22) 씨는 인체를 특징적으로 표현해 내면의 고통과 감정을 드러낸다. 한지에 붓칠을 더해 질감을 살리는데, 투박한 듯 과감한 터치와 입체적 표현이 특징이다. 그는 “이번 전시가 ‘세대차를 이겨냈다’기 보다는 ‘서로의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눈의 조화’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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