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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진실, 언제 뼈를 드러낼까

조병완 개인전 도립미술관 서울관

▲ 조병완作 '괴물1417'

세월호 참사 1주기에 대한민국 국민의 화두가 된 이 괴물은 왜 그렇게 오랜 세월 물속에서 못 나왔나. 왜 슬픔과 분노를 같이 가지게 되었나. 2017년 3년 만에 끌려나온 이 괴물은 대한민국 국민들 앞에 놓였다.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괴물은 해부되고 있지만 진실은 언제 뼈를 드러낼까.’(작가노트 중)

 

조병완 미술가가 16일부터 2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 ‘아리랑’을 갖는다.

 

호랑이를 의인화하는 작업을 해왔던 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호랑이를 지웠다. 대신 격변과 혼란의 시기에 놓인 우리들의 이야기를 작품에 담았다. 전시 제목을 ‘아리랑’으로 정한 것도 한국적인 정서를 통해 문화의 독자성과 민족의 염원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작가는 세월호 사건을 기록한다. 세월호의 모습과 팽목항의 풍경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그들의 아픔과 슬픔을 표현한다. 또 오솔길, 숲 속의 정자나 석탑, 그리고 몇 그루의 나무를 직접적인 소재로 삼아 그린다. 모진 환경에서도 의연하게 뿌리내린 노송은 현대사회의 건강한 길잡이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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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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