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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압도하는 대형 캔버스의 '초인'

박진영 개인전, 우진문화공간

▲ 박진영 작품.

“제가 이전 작품부터 하고 있는 이야기는 ‘사람’이에요. 이번 전시에서는 사람에서 ‘초인’으로 옮겨갔지만 결국 삶을 사는 우리의 이야기죠.”

 

박진영 서양화가가 다음달 6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개인전 ‘초인’을 연다. 박 화가는 삶이 고단한 현대인이 고난을 이겨내는 특별한 힘을 가진 영웅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작업을 하면서 이미 현실을 견뎌내고 있는 우리가 충분히 영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현실 사회에서 어떤 이상과 가치를 뛰어넘으려 했던 존재의 ‘초인’이 어떤 특별한 인물이 아니라고 느꼈어요. 그림에서는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 변화된 과정의 ‘초인’을 표현했죠. 평범한 삶을 살아내고 있는 우리를 비장한 초인처럼 담아냈어요.”

 

대형 캔버스 천에 유화물감으로 그려낸 그림들은 압도감을 준다. 제일 작은 그림의 폭도 3미터에 달한다.

 

박 작가는 “사람이 뿜어내는 에너지를 강렬하게 표현하고 싶어서 대형 캔버스에 작업했다”며 “크게 표현해 유화물감에 기름을 많이 사용해 흘러내리게 하는 기법도 잘 드러나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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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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