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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 누르며 남편 떠나보낸 10년의 공백 회복"

조완순 사진전, 전주영화제작소

▲ 조완순 작품 ‘가족’

조완순 사진작가가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었다. 존재의 부재를 ‘자화상’이라는 현존을 통해 치유하려는 손짓이다.

 

조완순 사진작가가 26일까지 전주영화제작소 1층 기획전시실에서 2017 전주영화제작소 무료대관공모전시 ‘가족’을 진행한다.

 

이번 사진전은 남편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후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카메라 셔터를 눌렀던 작가의 작품을 만나는 시간이다. 엉엉 울고 싶지만, 속으로만 우는 작가. 작품에는 작가의 방황과 불안, 슬픔이 보인다. 동시에 사진을 통해 이를 이겨내려는 심리도 읽힌다. 작가는 자신은 물론 가족을 대상으로 사진을 촬영했다. 이를 통해 자신과 가족이 살아있음을 보여준다. 작품 속 사물과 사물, 사물과 공간의 관계를 통해 이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조 작가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서 가족들과 소통하고, 슬픔도 극복하기 시작했다”며 “남편을 떠나보낸 후 10년간의 공백을 회복하는 동시에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과도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전은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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