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3일까지 전주 YB엔터테이먼트&갤러리
교류 중단 후 전북서 처음으로 열리는 유화작품전
좀처럼 쉽게 만날 수 없는 작품들이 소박한 갤러리에서 은은한 조명을 받고 있었다.
북한 화가들의 유화 작품을 펼쳐놓은 귀한 전시가 전주에서 열리고 있다. 내년 1월 3일까지 전주 YB엔터테이먼트&갤러리에서 진행되는 ‘2018 세계한민족미술대축제 전주전시 - 북한작품전’.
“북한 화풍은 사회주의 사실주의가 중심이고, 비구상 작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북한만의 독특한 장르를 발전시켜온 인민예술가들의 최근 작품들과 현재 북한에서 찬사를 받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북한 예술인 최고 명예인 ‘인민예술가’ 5명과 ‘공훈예술가’ 4명을 포함해 18명의 대표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김영배 YB엔터테이먼트&갤러리 대표가 (사)한민족미술교류협회의 도움을 받아 마련했다. 앞서 한민족미술교류협회는 중국 단둥에 있는 북한 단군미술관 분관으로부터 작품을 대여받아 지난달 서울 ‘2018세계 한민족 미술대축제’에서 전시했다.
특히, 이번 전주 전시는 남북 교류중단 이후 전북지역에서는 처음 열리는 북한 유화 작품전으로, 교류중단 이전과 이후 북한 미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인민예술가 강훈영의 ‘농촌’, 김상훈의 ‘농촌으로 가는 길’, 김정태의 ‘산골에서’, 라춘식의 ‘유치원 교양원’, 최명수의 ‘어머니’를 비롯해 젊은 여작가 김송희의 ‘고향의 봄’ 등 작품 18점.
1989년생 청년작가부터 1933년생 원로작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풍경·인물화가 한자리에 모여져 있어, 세대별 작품 특징도 살펴볼 수 있다.
김영배 대표는 “이번 전시는 모두 유화 작품”이라며 “체제선전 등 불편한 주제는 없으며, 모두 따뜻하고 서정적인 내용이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1월 개관한 전주 YB엔터테이먼트&갤러리는 완산구 용리로 43에 위치해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의는 011-654-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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