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4 20:51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전시·공연
일반기사

전주시립극단, 관객 평가단으로 공연 질 높인다

완장·낭독콘서트 등 ‘2019 시즌레퍼토리’ 공개
정기·기획공연 관객 평가단 모집...내달중 20명 선발

전주시립극단이 올해의 공연 레퍼토리를 공개했다. 오는 3월 <완장> 으로 봄을 열고, 여름 낭독 콘서트에 이어 10월 <오델로> 로 한해를 채워간다는 구상이다.

오는 봄 3월 26일에서 31일까지 덕진예술회관에서 114회 정기공연으로 <완장> 이 막을 올린다. 권력의 피폐한 모습을 풍자와 해학의 기법으로 표현한 윤흥길의 대표작 <완장> 은 남도 사투리와 해학이 넘치는 전북 대표 문화브랜드 공연으로 자리잡고 있다. 구수한 사투리와 언어유희를 통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R석 2만원, S석 1만5000원.

7월 첫 주에는 115회 기획공연으로 무료 낭독콘서트 <책 읽어주는 ♂♀> 가 여름에 활기를 더한다. 상임단원 6명씩으로 구성된 3개 팀이 맡은 작품을 30~40분에 걸쳐 현대문학과 소설을 읽어준다. 관객들은 2시간에 걸쳐 △마당을 나온 암탉(황선미) △우리들의 부자(박완서) △우리 이웃의 범죄(미야베 이뮤키) 등 세 작품에 흠뻑 빠질 수 있다. 편안히 이야기를 듣는 방식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 시도로 매니아 관객층과 실험적인 작품 발굴의 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을에 올리는 116회 정기공연에서는 사랑의 교향곡 <오델로> 가 시민들의 예술적 감성을 살찌운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델로> 는 고전 연극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의 외적 행동과 내적 심리 사이의 괴리를 심층적으로 드러냄으로써 한 인간이 무너져 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강인한 사랑과 갈등으로 이어지는 인간의 몰락을 셰익스피어의 명대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R석 2만원, S석 1만5000원.

특히, 올해는 ‘관객 평가단’를 구성해 공연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시민 참여를 활성화한다. 관객 평가단의 주된 활동은 전주시립극단의 올해 정기·기획공연을 관람하고 리뷰와 평가를 예술단 홈페이지와 SNS 등에 게재해 공연을 홍보하는 일이다. 평가단에게는 공연 초대권과 좌석예약 우선권이 주어지며, 연말 ‘베스트 리뷰상’ 시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시립극단은 연극, 뮤지컬 등 공연 관람에 관심 있는 만 19세 이상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내달 4일부터 15일까지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신청서는 이메일(cityplay21@hanmail.net)로 접수하며, 내달 18일 선발 결과를 발표한다.

이종훈 전주시립극단 상임연출은 “전주시립극단 공연의 폭을 넓히고 시민들과 보다 친숙해질 수 있도록 관객 평가단 운영을 계획했다”며 “올 봄 <완장> 무대를 시작으로 활발히 펼쳐질 시립극단의 무대에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