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관광재단,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지원사업
올해 전주·정읍·남원·임실·고창 등 5개 시·군 선정
전북지역의 한옥 자원을 활용한 흥겨운 창작무대가 오는 5월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5개 시·군에서 100여 차례 펼쳐진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올해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지원사업에 전주와 정읍·남원·임실·고창 등 5개 시·군을 선정했다.
재단은 공모 심사를 통해 선정된 5곳의 공연에 국비 5억4700만 원, 도비 1억6400만 원 총 7억11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시·군비 7억7100만 원을 포함해 14억2800만 원의 사업비가 예정됐다.
선정된 상설공연은 전주문화재단의 마당창극 ‘진짜 진짜 옹고집전!’과 정읍 (사)한옥마을사람들의 음악무용극 ‘어이 말하는 꽃이 되었나’, 남원시와 남원시립국악단 창극 ‘오늘이 오늘이오서’, 임실필봉농악보존회의 전통연희극 ‘춤추는 상쇠-필봉연가’ 그리고 고창농악보존회의 히스토리 감성농악 ‘광대 홍낙관’등이다.
전주문화재단의 마당창극 ‘진짜 진짜 옹고집전!’은 오는 5월 4일부터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극장과 혼례마당에서 30차례 펼쳐진다. 판소리 12마당 중 옹고집의 ‘맹랑하고 삐뚤어진 고집’을 중심으로, 현대적 재구성을 통해 마당극의 해학과 정통 창극의 예술성을 두루 갖춘 창작 작품으로 개발했다. 한옥을 배경으로 무대를 설치하고, 마당판 중앙 무대를 둘러싼 형태로 관객석을 배치해 배우와 관객이 가까운 곳에서 함께 호흡하며 즐길 수 있는 무대다.
5월부터 9월까지 정읍 고택 문화체험관에서 12차례 펼쳐지는 (사)한옥마을사람들의 음악무용극 ‘어이 말하는 꽃이 되었나’도 관객을 찾아간다. 유구한 풍류 문화를 가진 정읍지역, 그중 태인지역의 재능 있는 기생 소란의 삶과 재능을 스토리로 재구성함으로써 지역문화의 창조적 계승과 지역성을 표상적으로 드러낸다. 로컬문화의 확립과 지역민들에게 문화적 자긍심도 고취할 수 있는 무대로 평가받는다.
고려말부터 조선조 중엽까지 우리 조상들이 축가(祝歌)로 즐겨 불렀던 노래를 현대적 해석을 가미한 남원시립국악단 창극 ‘오늘이 오늘이오서’는 5월 19일부터 9월까지 매주 광한루원 특설무대에 오른다. 23차례 예정된 공연에서 관객들은 남원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관람하고 남원 이야기에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의 전통연희극 6월 1일부터 필봉농악전수 교육관 취락원에서 20차례 펼쳐지는 ‘춤추는 상쇠-필봉연가’ 무대도 빠질 수 없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기획·제작 및 공연된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춤추는 상쇠’시리즈 공연을 통해 축적된 공연콘텐츠 및 노하우를 계승·발전시켜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브랜드공연으로서의 입지 확립하고자 마련했다. 공연과 더불어 문화관광 패키지상품으로 1박 2일 풍물스테이도 진행한다.
고창농악보존회의 히스토리 감성 농악 ‘광대 홍낙관’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농악을 활용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담아냈다. 고창의 무형문화 자산인 농악과 판소리를 활용해 동학농민혁명 당시 약 1만5000여 명의 재인부대 일포(一布)를 이끌었던 ‘홍낙관’의 이야기를 담은 농악연희극으로, 동학농민혁명 정신과 역사적 의미뿐 아니라 고창을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까지 제공한다. 오는 5월부터 고창농악전수관 야외공연장에서 18차례 공연된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은 야간관광 콘텐츠 발굴을 통해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도내 전통자원인 한옥을 융합한 공연 관광 프로그램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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