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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지나치던 도시 풍경, 물의 흐름으로 담다

이정희 수채화가 13번째 개인전
31일까지 전주 문화공간 알마마테르

이정희 작품 '그날의 시선'
이정희 작품 '그날의 시선'

이정희 작가가 13번째 개인전을 통해 ‘그날의 시선’을 담아낸 수채화를 선보인다. 31일까지 전주 효자동에 위치한 문화공간 알마마테르.

이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전주시지부 수채화분과 위원장, 전미회 부회장, 전북환경미협 사무국장, 전주대 평생교육원 미술아카데미 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전북미술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수줍음의 붓놀이는 연한 생크림 녹듯 봄 언저리에 들어온다. 내 작업실에도 봄이 들어온다. 그 따뜻함에 불그스레 미소가 번진다. 그렇게 이 봄도 가려 한다. 비로소, 나의 기쁨이 봄나들이를 간다.”

이번 전시를 위해 작가는 일상 속에서 도시인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도시풍경의 찰나를 포착, 종이 위에 물의 흐름과 융합시켜 담아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현실과 이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려는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각박해지는 사회 속에서 상실돼가는 인간성을 회복시키고 생명의 따뜻함과 고마움을 느끼게 한다.

이정희 작가는 “사람 사는 이야기를 캔버스에 담아내기 위해 다양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하다 보면 내 자신이 화자(話者)와 일치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면서 “물의 흐름에 물감이 번지듯 내 자신을 캔버스에 풀어 새기는 그 시간이 무척 행복하다”고 전했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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