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호·정나영·주미영 3인의 작품, 31일까지
익산 W미술관이 2019 창작스튜디오 레지던시 입주작가 보고전 ‘무어서원 물고기’전을 연다.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홍준호·정나영·주미영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지난 3월 전북문화관광재단 창작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W미술관 레지던시 입주작가 1기다.
홍준호 작가는 동시대에 발생하는 현상과 트라우마에 대한 고민이나 경험을 통해 각인된 트라우마를 ‘유희’로 표현한다.
“나에게 유희란 사진을 만드는 프로세스에 의문을 품고, 그 프로세스를 변형하거나 대체하는 새로운 표현을 시도하는 것이다.”
홍 작가는 카메라와 동일한 프로세스를 가진 복사기·스캐너 등 사무용 기기나 X-Ray 등 의료용 촬영기기를 활용한 작업, 프린트 된 이미지를 구겨서 형상을 변형시킨 작품을 선보인다.
정나영 작가는 “욕망은 환상과 착시를 불러일으켜 허상을 만들어내고 진실의 눈을 가린다”며, 욕망 때문에 경험하는 ‘내적 소외’에 주목했다.
주미영 작가는 집과 말 그리고 여행 등 일상을 주제로 창작활동을 한다.
“어제 아침에 먹은 생선, 오늘 점심에 마신 한 잔의 커피가 작품 주제가 되기도 한다. 사소하고 평범하지만 같은 풍경도 그리는 사람에 따라 여러 해석이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신주연 W미술관 관장은 입주작가 보고전을 열며 “이번 창작공간 활성화 사업에 선정된 작가들의 첫 전시를 통해 작가와 시민이 소통하고, 생활 속 예술의 영역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도 W미술관 레지던시 1기 입주작가 공모에는 전국에서 22명이 지원했으며, W미술관은 서류심사와 심층인터뷰를 거쳐 3명의 작가를 최종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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