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플로리스트 이은세 씨가 ‘여름, 우리 곁에’를 주제로 동양꽃꽂이 작품전을 30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2관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나뭇가지·꽃·풀·잎 등의 선과 여백을 통해 자연을 표현한 동양꽃꽂이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다도·서예와 더불어 전통적인 정신수양의 한 방법으로 이어져 온 꽃꽂이를 예술적 차원으로 끌어올린 작품들로, 화려함보다는 단순함이 돋보인다.
이은세 씨는 “복잡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여유와 휴식 그리고 비움의 미학을 느끼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많은 시민이 작품을 감상하며 자신을 보살피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플로리스트 이은세는 서양꽃꽃이를 연구하면서 여백의 미와 자연의 정서를 담고 있는 동양꽃꽂이 복원을 위해 정성을 기울여왔다.
그는 일본의 3대 전통꽃꽂이 유파 중 하나인 ‘이케바나 오하라류’ 전북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꽃꽂이 교육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몇 차례에 걸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동양꽃꽂이 수업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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