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교동미술관 김봉화 초대전, 16일부터 21일까지
“손바느질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
온 세상이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달려가는 요즈음 바늘로 한 땀 한 땀 시간을 꿰매는 이가 있다. 바느질작가 김봉화 선생.
전주 교동미술관(관장 김완순)이 김봉화 선생을 초대해, 느릿느릿 조급함을 경계하며 수행하듯 완성한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16일부터 21일까지 교동미술관 2관.
김 선생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 생활의 지혜와 예술성을 보여 주신 우리 옛 여인들을 그리워하며 그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아름다운 전통을 바탕으로, 지금의 시대와 삶을 잇기 위해 꿰매어 온 바느질이다”며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교동 미술관과 이곳을 찾아오시는 많은 분이 공감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 선생이 옛 여인들의 인내와 절약정신을 고스란히 예술로 승화한 조각보 바느질과 상상의 나래를 폈던 그림들을 만날 수 있다.
김완순 관장은 “자발적인 고행을 선택한 ‘무향거’ 김봉화 선생의 작품을 감상하며, 자수의 매력을 느껴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봉화 선생은 국내·외에서 50여 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싱가포르·홍콩·미국 등 국제 아트페어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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