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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 재선거, 공약과 범죄 꼼꼼히 살펴야

4·5 전주을 재선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인 데다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후보 간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21대 총선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게 됨에 따라 치러지게 되었다. 그런 만큼 후보들의 공약과 범죄 전력, 병역, 탈세, 탈당 여부 등을 꼼꼼하게 살펴 선택했으면 한다.

우선 6명 후보들의 공약부터 살펴보자.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는 전주를 디지털 플랫폼 경제 중심으로 육성하고 청년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금융허브도시 도약과 대출금리 인하를 내세웠다. 무소속 임정엽 후보는 황방산 터널 개설과 삼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을, 김광종 후보는 전주를 독일 뮌헨과 같은 강성한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또 안해욱 후보는 김건희의 실체를 밝히고 윤석열의 친일매국 정권 타도를, 김호서 후보는 전주를 제3금융도시 지정과 탄소·수소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이들 공약은 1년 2개월의 짧은 임기 동안 지키기가 어렵고 살현 가능성도 낮은 편이다. 또 이미 전북도가 추진 중인 사항도 있다. 

이어 범죄 전력을 보면 강성희 후보 5건, 임정엽·안해욱 후보 각 2건씩이다. 강성희 후보는 2005년부터 4차례에 걸쳐 공무집행방해와 폭력행위등 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벌금을, 2015년에는 업무방해와 폭력행위법 위반(공동주거침임 및 집단·흉기 등 상해)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임정엽 후보는 1982년 폭력행위 등 처벌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2002년 알선수재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안해욱 후보는 2005년과 2018년 각각 업무상횡령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또 병역은 김경민 김광종 안해욱 후보가 군 복무를 마친 반면 강성희 임정엽 김호서 후보는 군 복무를 마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재산 형성 과정이나 정당의 탈당 여부 등도 살펴봐야 할 것이다. 재선거는 대개 투표율이 낮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전국적인 관심 속에 치러지는 만큼 인물과 정책 등을 세심하게 비교해 선택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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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거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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