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유치하고, 새만금을 세계적인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차전지 산업은 지난 2022년 11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과 함께 3대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돼 특화단지 공모를 추진 중에 있으며, 오는 6월 초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핵심소재 글로벌 공급기지’와 ‘초격차 기술 확보’에 촛점을 맞췄다.
소재-전후방산업-알이백(RE100)을 연계한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대·내외적인 위험성에 대한 확실한 안정망을 마련하는 것과, 기업 및 연구기관 집적화를 통한 연구개발 혁신 허브를 구축해 국가적인 이차전지 연구개발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것이다.
전북도는 2034년까지 이차전지 관련 기업 유치 100개, 고용 창출 1만 명, 누적 매출 100조 원을 목표로 4대 추진전략 14대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이차전지 가치사슬(value chain)을 고도화’를 위해 △4대 핵심소재 관련 기업 조기 집적화, △전후방 산업 연계 강화, △기업수요 맞춤형 기반 구축, △투자 인센티브 강화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전북은 2023년 기준 39개사인 이차전지 관련 기업을 2034년까지 100개로 집적화하고, 이 기업들이 전북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도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허가 패스트트랙 도입, 투자촉진보조 지원, 산업단지 기반 개선 지원 등 새만금개발청 및 군산시와 협력해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초격차 기술확보 연구개발 혁신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기업수요 반영 대형 공동연구과제 추진, △연구기관 및 지원기관 집적화, △연구개발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연구개발 혁신 허브 중심의 지원체계 구축을 중점 추진한다.
오택림 전북도 미래산업국장은 “최근 3년간 이차전지 기업 23개사 7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이 이루어지는 등 이차전지 산업을 중심으로 낙후지역에서 혁신 산업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를 맞이했다”며 “새만금 특화단지 유치를 통해 국가와 지역발전을 견인할 거대한 산업 순환경제를 실현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연계한 산업·경제적 자립기반 마련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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