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배가 나주 배와 함께 수출길에 오른다. 고창배조합(조합장 정규갑)은 캐나다와 황금배 2백톤을 수출키로 계약을 맺고 25일 부산항에서 10kg짜리 1천5백박스를 첫 선적, 9월 10일까지 선적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해 수출길을 뚫은 주역은 고창배조합을 중심으로 한 수출지정농가 28농가. 이번 수출은 배 수출분야에서 최대 경쟁국인 중국을 제치고 캐나다를 선점한 것이어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배조합은 또한 수출 비지정농가등과 함께 프랑스·홍콩 등 세계 각지와 수출을 타진중이다. 정조합장은 “현재 캐나다 수출길에 오르고 있는 황금배를 비롯 신고·추황 등 고창지역에서 생산된 배 4백여톤(4-5억원 어치)을 연내에 수출할 계획이다”며 “여러 국가들과 접촉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계약 성사에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군내 배 재배면적은 호남지역에서는 나주 다음으로 많은 4백여ha. 고창지역은 야산을 개간한 황토와 서해 해풍으로 배 재배에 알맞은 환경을 구비, 타지역 생산품보다 당도가 높아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올 수출단가는 고온다습한 기후조건과 일손부족으로 일부 농가가 재배관리에 소홀, 작년보다 5-7% 정도 하락했다. 황금배 10kg 기준으로 22과는 1만5천7백원, 23-28과는 1만3천8백원, 29-39과는 1만원선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