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희생자 합동위령제가 13일 오전 10시 고창읍 모양성내 광장에서 유가족을 비롯 각급 기관장·고창사암연합회·고창향교·주민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고창지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위령제에는 고창출신 징병사망자 고 김재열씨를 비롯한 1백13명과 징용사망자 고 조재만씨 등 45명, 정읍출신 34명, 부안 출신 13명 등 모두 1백15명의 신위가 마련됐다.
위령제 추모사와 추념사에 나선 각급 기관장들은 “구천을 떠돌고 있는 원혼들이 고국의 품에서 편히 잠들길 바란다”며 교과서 왜곡등 아직도 그칠줄 모르는 일본의 군국주의 잔재를 비난했다.
이날 위령제에서는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되어 있는 영령들의 고국 봉환과 위령탑 건립이 거론되었다. 유족회 회원들은 “동경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된 2만1천여 영령들을 하루빨리 고국으로 모셔와야 한다”며 “유족회가 힘을 모아 위령탑을 건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위령제가 추가 희생자 발굴에도 도움이 주었다. 위령제에 참가한 일부 유족들은 유족회측에 희생자 등록을 요구, 이에 대한 확인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