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장어가 싼값을 무기로 국내에 밀려오면서 국내 양만업계에 타격을 주고 있다. 특히 중국산 장어가 풍천장어로 유명한 고창지역까지 일부 반입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특산물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지난해 공식적으로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장어는 무려 5천4백여톤. 그러나 수산 관계자들은 국내에 수입된 장어 물량은 이 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 장어 수입업자들은 당초 승인된 물량을 초과해 국내에 반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공해상에서 불법으로 거래되는 장어가 또 다른 국내 유통망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산 장어는 저가를 무기로 장어구이 취급업소에 반입되고 있다. 1월 현재 국내산 장어는 kg당 1만3천원선. 그러나 중국산은 관세 등 세금을 포함하고도 kg당 9천원선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일부 장어구이 취급업소는 값싼 중국산을 은밀히 구입, 마진폭을 늘리고 있다.
관련법 미비도 중국산 장어 수입량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수산물품질관리법’이 오는 7월 발효되기 전까지는 활어의 경우 원산지 표시를 단속할 규정이 없는 실정이다.
중국산 장어 물량이 늘면서 ‘장어의 고장’고창의 이미지마저 위협하고 있다. 수산 관계자는 “극히 일부 판매점이 저가 경쟁에 나서면서 중국산 장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중국산 장어의 경우 양식과정이 투명하지 않아 잔류농약 등에서 문제를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이에따라 수산관계자와 보건위생 관계자 합동으로 중국산 장어 사용하지 않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