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값은 얼마나 되나’ 연봉 공개사이트 인기

 

 

최근 연봉제가 일반화되고 평생직장의 개념이 갈수록 희석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상의 연봉공개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연봉수준이 직장선택과 이직의 중요한 잣대로 인식되면서 자신의 ‘몸값’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봉공개 사이트에서는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연봉의 수준을 가늠하고, 새로운 직장에 대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몸값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직장생활을 둘러싼 고민까지 함께 나눌 수 있어 취업준비생과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페이오픈’‘파워잡’‘인크루트’등이 대표적인 연봉공개 사이트.

 

이들 사이트에서는 주요 기업체들의 월급수준을 직급이나 연차별로 분류해 소개하고 있는가 하면 직업별·업종별로 가장 월급이 많은 회사들의 순위를 매겨놓았다. 또 일부 사이트에서는 자신의 경력이나 학력 등을 입력하면 평균 연봉을 산출해주고 있다.

 

회사원 양모씨(34)는 “불과 몇년전만 해도 자신이 다니는 직장을 제외하고 연봉수준이나 직장분위기를 익히는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최근에는 연봉공개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어 조건이 좋은 직장으로 구직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