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체육회 "지도-훈련비 지급 신중해야"

 

 

지도력이 뛰어난 지도자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에게 매월 지급되는 도체육회의 지도비 및 훈련비가 보다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지도비와 훈련비를 지급받아 기량향상에 힘쓰는 지도자나 우수선수들에 대한 도체육회의 지속적인 관리, 감독도 보다 밀도있게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도체육회에 따르면 발전 가능성이 있는 지도자나 우수선수를 집중적으로 육성, 전국체전에서의 상위권 입상을 위해 해마다 19억원의 예산을 훈련비 및 지도비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도체육회는 지도자의 경우 A∼E급까지 5등급으로 분류한뒤 최고 등급인 A급은 1백50만원, B급은 1백20만원, C급은 1백만원, D급은 80만원, E급은 40만원을 매달 지급하는데 E급 지도자는 겸직이 가능하다.

 

또 우수선수는 A∼D까지 4등급으로 구분한뒤 A급은 50만원, B급 40만원, C급 30만원, D급은 20만원을 매달 지급하고 있다.

 

도체육회는 이같은 등급구분에 따라 올해 1천49명의 전국체전 참가선수중 80명에게 매달 일정액의 훈련비를 지급했으나 이증 C급인 육상의 전승(한전)과 오정희(삼성전자)는 제주체전에서 기권해 0점을 받았고 역시 C급인 씨름의 송상도(전주대)는 1회전에서 탈락, 0점을 받았다.

 

또 D급인 육상의 이준화가 기권을 한 가운데 테니스 양영균(이상 전북대)과 정구 전혜경(군산대) 복싱 한정남(한체대)은 예산탈락으로 점수를 얻지 못했고 레슬링 홍성준(전주대)과 카누 김대현(군산대) 유도 나현주(용인대)도 1회전에서 탈락, 0점을 받았다.

 

이와함께 지도자중에는 B급 카누 송영준(군산대)과 D급 럭비 유홍수(원광대) 검도 주석영, 볼링 김용식(이상 우석대) 정구 진선근(군산대) 야구 김용남(군산상고), E급 야구 이종국(원광대) 정구 은을수(전주대) 핸드볼 김득만(정읍여고)도 예산탈락으로 0점을 받았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정신력 해이등으로 일부 기권한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는 당일 컨디션 조절 실패에다 최강팀과 맞붙는 나쁜 대진운으로 0점을 받게 됐다”며 “이런 현상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어느 시도 체육회나 마찬가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