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횟수 3000회 이상, 관객 동원 80만 이상. 연극계 스테디셀러 '라이어' 시리즈가 왔다.
시리즈 '원조'라 할 수 있는 '라이어' 1탄이 '원조들'에 의해 전주에서 장기공연에 들어간다. 14일부터 31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공휴일 오후 3시·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이번 공연은 '라이어' 원작자 레이쿠니와 계약, 독점공연권을 가진 파파프로덕션과 소리전당이 공동기획했다. 지방에서 장기공연을 시도한 것은 처음. 소리전당 홍보담당 유선영씨는 "그동안 1탄부터 3탄까지 '라이어' 시리즈를 다 해봤지만 1탄이 관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라이어'가 지방에서 장기공연을 하게 된 것은 처음이지만, 재밌는 작품인 만큼 입소문이 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에서는 2004년 초연된 '라이어' 1탄은 두 집 살림을 하는 택시운전사 '존 스미스'의 좌충우돌 거짓말 이야기다. 정확한 스케줄에 따라 두 집을 바쁘게 들락거리던 '존'의 이중생활이 가벼운 강도 사건에 휘말리면서 무너지기 시작한다.
한번 몰입하게 되면 한바탕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작품.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거짓말과 대사들을 듣다보면 '라이어'가 번역물이라는 사실을 잊게된다.
12세 이상 관람가로, 모든 관객층이 즐길 수 있는 대중화된 연극이다.